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 박미자 의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박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일 청주시의 폐기물처분시설 신·증설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제48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속전속결로 이뤄진 청주시 폐기물처리장 증설과정에 관한 집행부의 문제점을 행정감사를 통해 밝혀내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어 감사관을 통한 감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원구 북이면의 한 업체가 영업한 지 15년 만에 14.7배로 소각로를 증설했고 이에 2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반대 시위를 했지만 이 업체는 편법과 불법을 저질러 가며 소각로를 증설했다”며 “청주시민들은 소각장과 매립장의 신·증설과정이 과연 투명했는지 경제환경위원회에 조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오창읍 후기리에 사업예정인 업체가 주민들에게 홍보도 없이 건설폐기물처리업, 폐기물 파분쇄업의 적합통보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진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폐기물관련업에 대한 적절한 행정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감사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청주는 전 국토 면적의 1%도 채 되지 않는 곳이지만 전국 폐기물의 18%를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 미세먼지 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안고 있다”며 “청주시는 업체의 편익을 우선시한 행정이 아니라 주민을 위한 진정한 위민행정을 하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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