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단장 하영삼)은 오는 19일 교내 문화관 204호에서 ‘한국-중국-일본-베트남 상용한자어 종합 DB구축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로 2019년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가 2018년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사업플러스 사업에 선정된 이래로 주력해 구축하고 있는 ‘한국-중국-일본-베트남 상용한자어 종합 DB’를 심화·발전시키고 각계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다.
학술대회 기조 강연은 한국어 어휘의미망(KorLex)을 구축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윤애선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맡는다.
윤 교수는 ‘WordNet을 피봇으로 하는 다국어 어휘의미망의 구축과 활용: 한국어 어휘의미망(KorLex)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분과 발표로 도원영(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교수가 ‘국립국어원 ’한국어-중국어 학습사전‘의 한자어 수록 현황과 대역 특징’을, 허철(단국대학교 한문교육연구소)교수가 ‘동아시아 어휘 연구와 DB구축의 관계 설정과 미래전략의 키워드 : 연구와 자료, 빅데이터, 확장성과 재생산’을, 강병규(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 전공)교수가 ‘중국어 어휘 의미망 구축의 사례와 활용 방안’을, 한유석(동신대학교 관광일본어학과)교수가 ‘일한분류어휘 비교의 확장과 활용’을 각각 발표한다.
특히 그간 사업단의 DB구축에 참여한 연구교수들이 토론자로 나서 그간의 경험과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자어가 생성되고 전파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중국-일본-베트남 즉 한자문화권 내의 상용한자어를 중심으로 2만 여 어휘를 상호 비교하고 의미계통 상의 관련성을 문화언어학, 언어전파사 등의 관점에서 연구하기 위해 구축한 사업단의 ‘한국-중국-일본-베트남 상용한자어 종합 DB’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더 심화되고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는 인문한국플러스 해외지역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자와 동아시아 문명연구-한자로드의 소통(疏通), 동인(動因), 도항(導航)’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의 국내학술대회는 사업단의 주요 연구주제를 특화해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소통하는 자리이며 매년 1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예술종합대학, ‘예술은 소통이다’ 세미나 개최
이용수 박사 특강 진행 모습.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예술종합대학(학장 김진해)은 지난 11일 오후 3시 누리소강당에서 ‘예술은 소통이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갈등과 대립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예술의 기능과 역할을 되묻는 차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는 예술종합대학의 ‘지성’, ‘용기’, ‘정의’에 이은 네 번째 특강이다.
초빙 강사로 나선 이용수 박사(철학)는 예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상상력에 기초한 ‘즐거움과 유익함’이라고 보았다. 동시에 예술은 현존 질서를 넘어서는 ‘자유의 영역’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일련의 이미지를 부단히 불러일으킴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미지의 세계에 대한 자유로운 탐색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용수 박사는 “예술은 인간이 세계와 정서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일종의 소통이며, 예술이 모든 인간을 해방시켜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고 균형 잡힌 심정을 만드는 것이라면, 그런 예술을 지원하는 것이 국가로서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정부의 예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이어 “예술은 세대 간 계층 간 소득 간 연령 간 이데올로기 간의 갈등에서 파생되는 간극을 소통을 통해 메꿔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무용학교, 음악학교 하나 없애는 일은 사회 안전을 담보하는 대들보 하나를 빼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술을 통한 선한 아름다움이 사회 안전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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