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궁금한 이야기Y ’ 캡처
1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475회는 ‘생후 40일 막내딸의 죽음을 고백한 엄마, 시신이 담긴 나무상자에 밀봉된 진실은’ 편으로 꾸며진다.
막내딸 하은이(가명)의 사체라도 찾아달라며 친모 진영 씨(가명)가 경찰서를 찾아온 건 2년 전인 2017년 4월이었다.
하은이가 태어났던 2010년 10월, 생후 40일된 딸을 흙과 실리콘으로 밀봉한 뒤 나무상자에 넣어 작은 방에 보관해 왔다고 밝힌 진영 씨.
그녀는 이 사건이 모두 하은이의 아버지 박 씨의 강압 속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진영 씨의 진술을 토대로 친부 박 씨의 집을 급습한다. 그런데 생후 40일 신생아의 사체를 밀봉해놨다는 나무관은 어디에도 없었다.
친부 박 씨는 이 모든 게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아내 진영씨의 모함이라 주장한다.
그런데 2년이 지나고 박 씨는 막내딸 하은이를 사체유기한 피고인이 되었다.
경찰에게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은 하은이가 태어난 산부인과 출생 기록을 확보하고 그 나무상자를 목격한 이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목격자는 바로 하은이의 죽음을 모두 지켜본 둘째딸이었다. 그리고 둘째딸은 아버지가 밀봉한 또다른 비밀을 털어놓았다.
서울 한복판 어느 작은 집에서 벌어진 비극은 왜 7년만에야 그 진실이 드러난 것일가. 그리고 재판을 앞두고 도망친 친부 박 씨는 어디로 간 것인지 추적해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부산 쓰레기 집을 떠나지 못하는 다니엘 외국인 할아버지의 사연도 들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