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관 체험전시물(자율주행 자동차)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개관 4주년을 맞은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이 상설전시관 새단장을 마치고 특별전 ‘우주로의 도전’ 개막과 함께 과학 체험의 신세계를 선보인다.
2015년 12월 11일 개관한 국립부산과학관은 동남권 주요 산업인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에너지, 의과학을 주요 테마로 하는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학 전시, 교육 및 행사 등을 통해 과학문화를 확산하는 거점 기관으로 성장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6일 상설전시관의 자동차관에 체험형 전시물을 확대하고 선박관 전시물을 정비하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자동차관에서는 네모바퀴 자전거 및 주행 시뮬레이터 운전으로 자동차의 원리를 이해하고 전기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를 보며 다가올 미래형 탈것에 대한 상상력을 펼쳐볼 수 있다.
선박관 입구에 들어서면 스크린 폭포를 가르며 부력을 상징하는 거대 코끼리가 나타난다. 와류를 볼 수 있는 전시물은 도형을 움직여볼 수 있게 변경됐고, 화면으로 보는 안티롤링 시스템은 직접 핸들을 움직여 배의 균형을 잡는 체험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김진재홀에서는 13일부터 국립과학관(광주·대구·부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특별전 ‘우주로의 도전’이 개최돼 이색적인 과학 체험거리를 더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특별전과 연계하여 화성 주거단지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 ‘카드보드 챌린지’ 공모전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우주로의 도전’은 인류가 우주에 이르기까지의 노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우주정거장, 달 탐사, 화성 주거단지 등에서 우주인이 된 듯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020년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우주로의 도전’ 의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유아 2,000원이며 상설전시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기획전실에서는 2019년 국제 주기율표의 해를 기념해 기획전 ‘멘델레예프, 원소를 말하다’를 볼 수 있다. 물질을 이루는 기본 단위 원소의 특징과 주기율표를 만든 멘델레예프에 대해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다.
또한, 국립부산과학관 임직원들은 14일 개관 4주년 및 연말을 맞아 지역의 사회배려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동양육시설 애아원(부산시 사하구 소재)의 소외 아동 60여명을 대상으로 과학교육 및 공연 등 과학나눔활동을 진행한다.
국립부산과학관 고현숙 관장은 “개관 이래 많은 관람객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동남권 대표 과학관으로 성장해온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과학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맞아 캐롤 음악공연 ‘사이언스 칸타빌레’, 교육 발표회 ‘사이언스 페어’, 성인 대상 과학파티 ‘사이언스앳나잇’ 등 다채로운 과학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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