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가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청양군청
[청양=일요신문] 이상원기자 =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주민자치 활성화와 군민의 자발적 행정참여 속에서 획기적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할 시점을 맞았다면서 2020년도 군정 철학과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김 군수는 18일 군청 상황실에서 12월 언론 브리핑을 갖고 ▲청양퍼스트운동 적극 전개 ▲농업분야와 영세농 복지 접목 ▲노인․의료복지 연계 ▲젊은 지역경제 창출 ▲문화·휴양·치유가 가능한 농촌도시 조성을 중심으로 펼쳐질 내년도 군정을 소개했다.
이날 김 군수는 “지금 우리 군은 푸드 플랜, 사회적 경제, 커뮤니티 케어, 주민자치 마을 만들기 등을 추진함에 있어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내년 4월중 청양활성화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7팀 54명으로 구성될 청양활성화재단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민간영역의 역량을 결집하고 중앙정부 정책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군민 기구다.
이어 김 군수는 지역자본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선순환 경제 시스템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청양퍼스트운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청양퍼스트운동의 성격에 대해 “단순한 애향심 마케팅을 넘어 청양 농산품과 제조업, 지역 업체의 업그레이드를 전제로 한다”면서 “모든 생산 분야를 강화해 삼성 휴대폰처럼 팔리는 물건, 사고 싶은 물건을 먼저 제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의 경우 푸드 플랜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특산품 디자인이나 기능성도 전문가 집단과의 협업 속에서 한 단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제조업 분야 우수업체를 선정하는 등 자긍심 고취 방안을 강구하고 음식, 숙박 등 서비스 업계의 변화를 위해 고객 입장의 시설 개선과 친절 마인드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군수는 “민선 7기 출범 후 줄곧 진짜 복지는 무엇일까 고심했다”면서 농업분야에 복지를 접목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청양의 산업구조와 인구분포를 감안할 때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층이 일종의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규모 영세농의 기본소득을 보장하지 못하면 지역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회적 부담 또한 갈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규모농은 규모농에 맞는 정책으로 지원하면서, 푸드플랜과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군수 품질인증제를 통해 로컬푸드 출하 농가와 영세농에게 응분의 소득을 돌려주겠다는 복안이다.
노인복지와 의료복지의 효율적 연계 방안에 대해서는 “주민복지실의 노인 커뮤니티 케어와 청양의료원의 보건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생애주기별, 계층별 다양한 복지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층 복지와 관련 ▲청년층 청양사랑형-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 ▲사회적 경제 청년도제 육성사업 ▲청년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청년(대학생) 일자리사업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우리 군은 이미 지난달에 충남도와 ‘청양형 첨단 복합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고 투자유치 진흥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개정을 완료했다”며 “젊은 지역경제를 일궈내는 기틀로 작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끝으로 김 군수는 “소멸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하는 농어촌지역의 공통된 특징은 도시민이 원하는 문화와 관광, 휴양과 힐링 시스템을 고루 갖춘 것”이라면서 “문화·관광과 휴양·힐링이 가능한 다목적 농촌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하며 구체적 추진사업으로 남양지역 스마트타운 단지 조성,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국제 전통주 박람회 개최 등을 들었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들어 청양군 행정은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공정성과 투명도를 한층 높여 왔다”면서 “군민들께서 ‘더불어 행복한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다함께 만드는 청양’의 여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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