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안면대교.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섬과 섬을 잇는 국도 77호, 충남 서해안과 내륙을 연결할 국도 36호 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확 뚫린 도로망으로 새해 경제와 관광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연결한 원산안면대교, 보령과 청양을 잇는 국도 36호선 보령~청양 2공구 확포장공사가 지난 26일과 30일 각각 개통됐다.
국도 77호선의 원산안면대교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9년 간 2082억 원이 투입돼 전국에서 6번째로 긴 1.8㎞의 해상교량이다.
오는 2021년 보령 대천항부터 원산도까지 건설 중인 해저터널이 완공될 경우 기존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의 이동 시간이 1시간 5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또 충남 서해안에서 대전과 세종, 공주로의 접근성을 높일 국도 36호선 보령~청양 2공구 여주재 구간도 30일 개통했다.
보령~청양(국도 36호) 도로 건설 사업은 1654억 원을 투입해 보령시 화산동부터 청양군 청양읍 장승리까지 12㎞ 구간을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1공구인 화산동과 장계리 구간은 지난 8월 개통됐으며, 30일 개통한 2공구는 선형이 불량하고 급커브 구간이 많은 여주재 구간을 터널(1370m)로 건설해 교통여건을 대폭 향상했다.
주포면 보령리부터 오천면 소성리까지 6.5㎞ 구간의 도로 여건을 개선할 국도 40호 도로건설 사업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시민은 물론 전국 낚시 애호가들의 발길을 이끄는 오천항과 겨울철 천북굴단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이밖에 보령과 부여를 잇는 국도 40호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산면 도화담리부터 부여군 구룡면 주정리 구간 12.8㎞를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으로 논산과 부여 등 백제권과 서해안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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