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14일 동남구 용곡동 남부대로 인근에서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대로 지하차도 개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착공식은 용곡동 세광2차(아)에서 한라비발디(아)를 연결하는 ‘남부대로~용곡한라(아)간 연결도로(대로3-22호) 개설공사’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고 안전한 시공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남부대로로 인해 단절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남부대로에 집중돼 있는 교통흐름을 개선하고자 사업을 계획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달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2년 2월까지 총 사업비 316억 원을 들여 총연장(L) 674m, 폭(B) 42m의 왕복 6차로 도로로 개설된다.
또 남부대로 하부를 관통하는 지하차도(L=380m)와 천안천을 횡단하는 교량(L=64m)을 설치해 지역 주민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이번 신규 도로가 개설되면 교통흐름 개선으로 남부권의 교통동맥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격차 해소 등 남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용곡동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뜨게 됐다”며 “공사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내버스 책임노선제 시범 운행 후 민원 59% 감소
천안시가 관내 운행 시내버스 노선 중 45개 노선(75대)에 대해 책임노선제를 시범 운행한 결과 버스 관련 민원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책임노선제를 시범 운행해 12월까지 버스 불편사항 관련 접수민원은 월 평균 21건으로 책임노선제 시행 전인 지난해 1~9월 평균 52건보다 59%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책임노선제 시행 한 달 전인 10월 접수 민원도 24건으로 책임노선제 시행 전 자체 사전교육 및 홍보활동 등으로 민원 감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민원 건수는 전화민원 및 시청 홈페이지 민원접수 등을 통해 집계됐다.
민원 유형별로는 ‘결행’이 월 평균 13건에서 3건으로 약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친절’이 80%(월 평균 5건→1건), ‘배차시간 미준수’가 60%(월 평균 5건→2건) 감소했다.
그동안 시내버스 운행은 1개 노선을 3개 업체가 공동 운행하는 공동배차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서비스 제공 주체가 불분명해 버스업체의 서비스 개선 의지가 부족하고 이용 시민의 불편이 가중돼왔다.
책임노선제는 버스업체별로 노선을 나눠 책임지고 버스를 운행하는 방식으로 동일한 권역과 노선을 한 회사가 지속 운행하기 때문에 운전기사의 책임감과 노선 숙지도가 향상되고 승객과의 친밀감 또한 높아져 서비스 질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시내버스 교통환경 제공을 위해 현재 시내버스 회사와 노조, 시의회,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노․사․정협의체’구성을 계획 중이다.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시범 운행의 효과분석 기간이 다소 짧았지만, 시내버스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추진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으며, 향후 책임노선제를 확대 시행하면 시내버스 운행 서비스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설 명절 맞아 23일까지 과대포장 집중 점검
천안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3일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13곳을 대상으로 과대포장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선물세트류, 완구류, 화장품류 등에 대한 포장회수와 포장공간비율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포장횟수 및 포장공간비율 초과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제조자 등에게 검사명령을 통보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포장기준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윤석기 청소행정과장은 “지난해 포장검사 명령 52건 중 위반행위 3건에 대해 제조업체 관할 지자체에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도록 통보했다”며 “과대포장은 자원낭비 및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으로 포장재 사용을 줄여 환경보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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