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6일 충북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20 충청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주요 인사들과 덕담을 나누며 소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와 충북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신년인사회는 양 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중소기업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사, 격려말씀, 신년덕담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은 중소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촉구
충남도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을 정부에 촉구하고 오는 9월 충남에서 개최하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회장 양승조 지사)는 16일 충북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제28회 협의회를 열고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충청권 공동건의문’ 등을 채택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는 양 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4개 시·도 시장·도지사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독립기념관은 국민 성금에 의해 1987년 건립된 이후 현재까지 4900만 명이 방문했으나, 접근성이 떨어져 해마다 관람객이 줄고 있다”며 “독립기념관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독립기념관까지 광역교통망 구축(전철 연장)은 독립기념관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국가의 성지를 대중교통으로 연결시킨다는 상싱적인 기대효과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긴밀한 협조와 지역 발전 제고를 위해 민족적 자존심이 서려 있는 독립기념관 활성화와 상생 발전하는 충청권을 만들기 위해 독립기념관까지 수도권 전철 연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은 천안역에서 독립기념관까지 12.1㎞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6788억 원을 투입해 9.6㎞의 선로(단선)와 역사 2곳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보령~대전~보은(영덕) 고속국도 건설과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등에 대한 공동건의문도 채택했다.
4개 시·도 시장·도지사는 공동건의문 채택에 앞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엑스포 성공 개최 지원을 약속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4개 시·도와 엑스포조직위원회는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관람 협조 및 홍보 ▲소식 기관 직원 관람 협조 및 홍보 ▲유·초·중·고 학생들의 체험 참가 및 안전 확보 ▲행사 기간 중 각 기관 문화예술 공연 지원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오는 9월18일부터 10월4일까지 17일 동안 계룡시 일원에서 ‘케이-밀리터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개최한다.
양승조 지사는 “충청권행정협의회는 충청권 광역 행정의 구심점으로, 행복도시 원안 건설,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동서 5축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한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공동협력이 필요한 과제에 항상 머리를 맞대고 함께 행동해 왔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이끌어냈고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은 가시화돼 충청권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에도 충청권이 함께 힘을 모아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등 충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대응하고 준비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 미세먼지 저감 범도민 실천다짐대회 개최
충남도는 16일 천안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맑은 공기, 푸른 하늘 만들기 범도민 실천다짐대회’를 개최했다.
도가 주최하고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이진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양승조 지사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산업계, 시민단체,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남정책자문위원회 환경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명대 구본학 교수가 ‘더 맑고 푸른 충남, 더 행복한 충남’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어 오는 2022년까지 ‘2015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38.7% 감축, 초미세먼지 15㎍/㎥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충남 대기환경개선 계획의 8대 전략과 43개 과제를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발전·산업·수송·생활·행정 등 부문별 대표들이 함께 참여한 공동실천 선언문 낭독에서는 충남 대기환경개선 계획의 목표 실현을 위한 부문별 미세먼지 저감 실천 등 공동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각 부문별 대표로는 ▲발전부문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 ▲산업부문 현대제철 안동일 대표이사 ▲수송부문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준일 이사장 ▲생활부문 소비자교육중앙회 김태년 천안시 지회장 ▲행정부문 양승조 지사가 참여했다.
공동선언문 낭독 후에는 모든 참석자가 함께 ‘맑은 공기, 푸른 하늘, 미세먼지 아웃(OUT)’이라는 구호 아래 범도민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부대행사로는 미세먼지 저감 참여 인증 포토존을 운영하고, 미세먼지 저감 실천 참여·홍보를 위한 가두캠페인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에서는 별도로 부스를 꾸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사업 등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양 지사는 “미세먼지는 우리 정부가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이고 더 늦기 전에 모두가 총력 대응해야 하는 국가적 핵심 과제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맑은 공기, 푸른 하늘’을 만드는 데 도가 앞장설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양 지사는 행사 전 환담을 통해 조 장관에게 지자체 미세먼지 저감 사업 추진 시 애로 사항을 전달하고 농어업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과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공업사 확대 등 건의 사항을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도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속도감 있고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올해 미세먼지대책과를 신설했으며 미세먼지 관리 세부시행계획 수립, 대기관리권역 지정 및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도입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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