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게암컷 일명 ‘빵게’를 PC방에 숨겨두고 팔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들렸다.
포항해양경찰서는 대게암컷 1200여 마리를 PC방에 보관하고 유통시키려고 한 A씨를 구속하고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또 이들에게 대게암컷을 넘겨주고 잠적한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포항시 죽도동 소재의 한 PC방 내부에 대게암컷을 박스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PC방 운영 벌이가 줄어들자 불법수산물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빈 사무실 등지에 수족관을 갖추고 불법판매를 하던 전형적인 방식을 벗어나 정상영업 중인 PC방에서 빵게를 유통하는 등 나날이 범행이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해양자원의 고갈을 불러오는 이러한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