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스트레이트’ 캡처
중앙일보는 1월 28일 오전, 중국 우한의 교민들을 격리 수용할 장소로 천안이 결정된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는 정부가 교민 수용 시설 후보지 여러 곳을 검토하면서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다음 날 정부가 아산, 진천을 교민 격리 시설로 공식 발표하자 현지 주민들은 ‘천안에 밀려 수용하게 됐다’며 반발했다.
중앙일보의 섣부른 보도가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부른 셈이다.
헤럴드경제는 1월 29일 “대림동 차이나타운 가보니 가래침 뱉고, 마스크 미착용 위생불량 심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별다른 근거도 없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기사였다.
기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헤럴드경제는 결국 해당 기사를 수정해 재송고할 수밖에 없었다.
유튜브와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가짜 뉴스가 판치고 있는 요즘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언론들이 ‘클릭 장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부정확한 정보를 부풀려 정치적 이익만 챙기려는 모습들이 판치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임박한 총선만 바라보는 정치권이 방역시스템을 왜곡하거나 동요시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부정확한 정보로 대중을 선동하거나 기만하는 언론과 정치권의 행태를 고발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삼성 보호법’에 막힌 백혈병 편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