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일이’ 캡처
역대 순간포착 금손들을 위협하는 신흥 강자가 나타났다.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그림을 그린다는데 걸려있는 그림들을 보니 평범하기 짝이 없다.
알고 보니 전부 다 물감이 아닌 한지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한지를 물감 삼아 그림을 그리는 최진영 씨(51세)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한지를 붙여서 그림을 그린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던 그때, 주인공이 한지를 찢어 붙이자 종이에 물감이 스며들 듯 그림이 그려진다.
가는 붓으로 표현해도 어려울 법한 디테일을 투박한 한지와 풀 그리고 ‘이것’만 있으면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강아지용 치석 제거기다.
치위생사 저리가라하는 손놀림으로 얼굴의 주름, 옷감 재질을 실물보다 더 사실적으로 묘사해 제작진을 놀래켰다는 후문이다.
20년간 영어 선생님으로 일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주인공. 1년 전 목디스크로 휴식을 취하던 때 운명처럼 발견한 한지에 운명처럼 이끌렸다.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주인공이 이제는 모작을 넘어 자신만의 창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유화보다 더 사실적이면서 따뜻한 주인공의 한지 공예 그림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분홍빛 비둘기, 산에서 발견된 말의 정체, 휘파람 챔피언 황보서 씨가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