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5 총선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위원장. 사진=고성준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는 여론조사를 보지 않는다. 초장에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제가 잘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당 후보가 열세로 나오는 것에 대한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8일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의 여론조사는 이미 일주일 전에 실시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옛날에 한두 번 암담한 선거를 체험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소리를 많이 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 선거도 초반에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 한다고 믿지 않는다”라며 “나는 그래서 여론조사 자체를 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의 민심 동향이라는 것은 누구도 (선거 기간) 중간에 이야기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 역대 선거에서 서울의 선거 결과가 모든 정치 상황을 변화시킨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서울시민들의 투표성향을 믿는다”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서울시민이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할 것이라는 것에 나름대로 판단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뒤집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당연히 뒤집을 거다. 8일이면 충분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