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주)는 지난 20일 김해시농업인회관 4층 대강당에서 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우수 자원봉사 미담사례 발표 대회인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in 김해’를 개최했다.<사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사후 방역은 물론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좌석 띄어 앉기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자원봉사 이그나이트(ignite)는 ‘불을 붙이다’라는 뜻처럼 발표자가 5분 내 자신의 자원봉사 사례를 이야기로 전달하며 청중의 마음속 자원봉사의 불씨에 불을 점화한다는 의미의 대회로 도내 기초지자체 최초 개최다.
지난 4월 참가자 모집을 실시해 ▲박희태(햇빛사랑봉사회) ▲옥정표(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김해시지부) ▲비얀트(외국인근로자) ▲정연희(김해시보건소 호스피스봉사회)씨 등 4명의 발표자를 선정했다.
센터는 대회에 앞서 발표자들의 스토리텔링, PPT 작성, 스피치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김해시문인협회, 가온누리강사단, 김해시색동어머니회의 재능기부로 한 달간 사전 교육을 했다.
이날 발표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청중들은 감동과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퇴장하는 발표자 뒤로는 환호의 박수가 연이어 터졌다.
발표자 비얀트 씨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툰 한국말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함께한 자원봉사자분들의 도움과 응원에 자신감을 가졌다”며 “내가 느낀 자원봉사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참가했는데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숙자 김해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은 “모든 발표자들이 자원봉사의 불씨를 다시금 지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사회에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어준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in 김해’의 성공적인 첫 개최를 축하하며 내년 대회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주 센터장은 “자원봉사의 가치와 감동을 전달해 주신 네 명의 발표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의 자원봉사 사례들이 나눔과 희망의 불씨가 되어 많은 시민들에게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 개최하는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in 경남대회’는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김해 대회에서 청중으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한 팀이 김해 대표로 참가한다.
#중도입국청소년에 안녕자전거 20대 전달
김해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주)는 지난 20일 김해시청소년수련관에서 중도입국청소년 20명에게 자전거를 전달하고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했다.<사진>
이날 행사는 2020년 경남 시군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한 ‘어서와, 김해는 처음이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남 최대 다문화도시인 김해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연대로 중도입국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5월 김해시도시개발공사(사장 장선근), 대한적십자사 김해재난대응봉사회(회장 신문철)에서 폐자전거를 수선해 ‘안녕자전거’로 재탄생시켰으며 한국교통안전봉사회(회장 정송조)는 행사 당일 자전거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수료증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중도입국 청소년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박종주 센터장은 “중도입국청소년들이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탄생한 안녕자전거를 타고 건강하고 활기찬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안녕자전거 나눔은 자원 재활용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임직원과 대한적십자사 김해재난대응봉사회는 9월에 있을 자전거 나눔을 위해 매월 셋째 일요일 진영맑은물순환센터에서 율현마을9단지 e편한세상에서 수거한 폐자전거 150대의 업사이클링 활동을 진행한다.
#불암동 자연보호협의회, 깨끗한 우리 동네 조성 환경정화 활동
불암동 자연보호협의회 주최로 ‘우리 동네 V-Day 환경정화 활동 행사’가 지난 20일 10시 불암동 지내공단 및 서낙동강변에서 불암동자생단체, 새김해새마을금고,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사진>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내공단 주변도로 배수구 및 농로, 서낙동강변 등 사람들의 왕래가 비교적 적고 손길이 닿지 않는 장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및 폐기물을 수거해 깨끗한 동네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행사 당일에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 시작 전 발열체크를 실시했으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신체적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허치권 불암동장은 “깨끗한 우리 동네를 조성하기 위해 참석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불암동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