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폐교재산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임차인에 대해 폐교 임대료를 감면할 수 있는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 지난 23일 개정·시행됨에 따라 지역민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결정을 했다.
특히 폐교 임대료뿐만 아니라 공유재산 사용료도 인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사용료와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감면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지원 효과는 최대 9억1850만 원에 이른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임차인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이번 임대료 감면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폐교활용법 시행령은 지난 23일 시·도교육감은 천재지변이나 감염병 확산 등의 재난에 따른 피해를 입은 자에 대해 폐교재산 대부료의 감액비율을 한시적으로 높여 적용할 수 있도록 일부개정 시행됐다.
# 글로벌 취업을 위한 현장학습 파견 학생 선발
경북교육청은 오는 27일 경산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에서 2020 글로벌 취업을 위한 현장학습 파견 대상자를 선발한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이 3개월간 해외 현장학습을 통해 기술 강국의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졸업 후 2년간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일본과 중국에 10명 파견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년간 10개국 1073명을 파견했다. 올해는 독일, 체코, 싱가포르, 호주, 중국, 네덜란드 6개국에 150명을 파견하기 위해 글로벌 현장학습 대상자를 선발한다.
이날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선발시험은 회화인터뷰, 흡연 검사와 인성 면접이 진행됐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집중심화 연수프로그램을 이수한 후에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10월 이후 해외파견이 가능한 국가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해외파견이 어려운 사업단은 국내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지난 10년간 해외파견 1,000명, 해외취업률 70%를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학습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술기능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이커교육관 전시체험물 준공검사
경북교육청은 지난 24일 경북도교육청 메이커교육관 전시체험물 총 75종에 대한 준공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해 6월15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전시체험물 설계와 제작을 진행했다.
전시체험 공간은 배움마루, 창의마루, 솜씨마루, 키움마루 등 4개의 ‘맹글마루’로 구성됐다.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은 단순히 현상을 관찰하는 전시물이 아니라 10분에서 20분씩 머무르며 아날로그적으로 만들거나 디지털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체험물들로 구성했다.
난이도를 1~3으로 표시해 다양한 연령의 관람자가 손쉽게 자신의 수준에 맞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진재서 창의인재과 장학관은 “교육기관이 운영하는 상설 전시관으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체험형태의 전시물”이라며 “안전성과 교육목적에 각별히 신경써서 검수를 했으며 전시체험물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만족하도록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