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가 ‘안양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안양형 뉴딜’은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내년까지 총 사업비 647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4만 6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25년까지 3조 780억 원을 투입, 14만여 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청년, 스마트, 그린, 휴먼 분야에 8대 과제, 40개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뉴딜 4만 3000개 일자리 창출
안양시는 초기기업 자금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100개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한다. 청년층을 고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인턴사원제’와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사업’을 추진한다. 무주택 세대주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안양 청년 인터레스트’와 도시정비기금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공급해주는 ‘청년임대주택 공급사업’도 진행한다. ‘전통시장 내 복합 청년몰 조성’은 예비청년상인 교육, 컨설팅을 통해 지원한다.
#스마트뉴딜 3만 개 일자리 창출
안양시는 행정지능화의 일환으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경기도광역센터로 확대하는 IoT 경기거점센터를 2022년까지 구축한다. 시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스마트폰 안전귀가 앱’의 전국 확산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얼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종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실종아동 복합인지기술개발을 2025년까지 마친다. 집중호우와 결빙 등에 대비해 자동경고 안내등과 음성통보 장치를 지하차도에 설치한다. 드론을 활용한 보다 효과적인 산불감시 시스템도 갖춘다. 자율주행 시범사업으로 미래교통의 혁신을 주도하고, 시내 주요 교차로에 AI 기반의 지능형교통체계로 교통환경을 개선한다. IoT를 기반으로 하는 주차공유 시스템은 현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예방에 기여할 스마트 스쿨존 안심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그린뉴딜 3만 5000개 일자리 창출
안양시는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 속 대규모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평촌중앙공원~미관광장~시청사~평촌공원을 연결해 ‘평촌그린스마트파크(가칭)’를 조성한다. 환경오염의 상징과도 같았던 제일산업 부지는 공영개발을 통해 근린공원으로 바꾸고, 경인교대 유휴부지는 생태와 예술이 복합된 특성화 공원으로 조성한다. 국방부 기부 대 양여 이전협의 통보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박달스마트밸리는 안양의 미래성장동력과 원도심의 혁신적 발전을 몰고 올 전망이다. 최근 일부지역에서 수돗물에 불순물이 검출됨에 따라 시는 비산·포일정수장을 통합해 재건설한다. 고도 정수처리를 통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우체국사거리~인덕원사거리 관악대로 전신주 지중화 사업으로 도시미관을 조성하고 에너지 활용도 효율화한다.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일원에 조성될 행정복합타운을 친환경적 디지털융합 그린 리모델링으로 추진한다. 인덕원 스마트 메가타운은 주거, 환승, 업무, 도시지원 등이 복합된 타운으로 탈바꿈시키고, 관양고 주변 일원에는 디지털과 그린뉴딜 융합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안양8동 명학마을, 박달1동, 석수2동 등 3개 지역에 대한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휴먼뉴딜 3만 9000개 일자리 창출
안양시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과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공공일자리를 발굴한다. 경력단절, 구직희망 여성에 대한 직업교육훈련과 인턴십, 취업상담 등을 지원한다. 특히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금을 늘린다. 공공서비스 기반의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융합형 R&D사업화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R&D를 지원한다. 4차 산업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역량강화교육도 실시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형 뉴딜’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시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중·장기 전략”이라며 “앞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해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