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부산=일요신문] #공공청사 전자출입명부 설치키로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함에 따라 공공청사 방역 강화를 위해 기장군청, 5개 읍·면, 기장군 보건소와 정관보건지소를 시작으로 공공청사에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도입할 예정이다. 20일 기장군수의 지시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전자출입명부는 휴대폰 앱으로 QR코드를 발급받아 청사 출입구에서 스캔 후 출입해야 한다. 전자출입명부를 통한 정확한 방문기록 관리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역학조사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장군 공공청사를 출입하는 모든 민원인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스마트폰 미소지자 또는 QR코드 사용이 불가능한 방문객은 수기로 출입대장 명부를 작성하고 출입할 수도 있다. 전자출입명부 설치 이전에는 수기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여 관리할 방침이다.
기장군수는 “17만 기장군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방역행정이 무너지면 안 된다. 공공청사는 방역행정 최후의 보루다. 기장군내 공공청사에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해 공공청사 출입자 명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공공청사 방역을 더욱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장군은 코로나19 심각단계인 지난 2월 23일부터 공공청사의 출입통제 강화를 위해 모든 청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운영 중이다.
#마스크 4차 긴급 무상 배포…전 군민 1인당 10매씩
전국에서 제일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기장군은 성인용 200만장과 아동용 30만장 총 230만장의 마스크와 10만병의 손소독제를 확보해 9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오규석 군수는 “전세계가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백신이 없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무기가 마스크와 손소독제뿐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민들은 마스크 한 장 사는 것도 눈물겨운 실정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행정명령이라는 강권을 발동하기 전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지원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다”라고 밝혔다.
이어 “500년전 봉건사회에서 유토피아로 유명한 영국 사상가 토마스모어는 ‘국가의 위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다’고 말했다. 주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한발 앞서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장군은 9월부터 0세부터 모든 군민에게 순차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긴급 무상 배포한다. 마스크는 전 군민 대상 1인당 10매씩을 지급하며, 20일 계약을 체결해 총 230만장의 물량을 확보했다.
손소독제도 지난 12일 10만병의 물량을 확보하고 전 세대 당 1병씩 배포한다. 손소독제는 특수직종 종사사와 관내 모든 자영업자에게도 9월부터 지급한다.
기장군은 지난 2월 18일부터 코로나19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우선 지원하고자 관내 경로당,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그리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보건용 마스크 40여만매를 제일 먼저 무상배포했다.
2월 26일에는 관내 전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보건용 마스크 35만매를 1차 무상배포했고, 3월 3일에는 관내 전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35만매를 2차 무상배포했으며, 3월 22일에는 관내 전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35만매를 3차 무상배포했다.
기장군은 지난 3월 전세대 2차 보건용마스크 무상배포 이후 코로나19에 취약한 임신부와 출산후 3개월 이내 산모 1000여명과 관내 다수의 유아 및 학생들과 접촉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 4,890명에게 1인당 10매씩 보건용 마스크를 무상배포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기장군 내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가정양육 또는 기장군에 주소를 두고 사정상 타지역 어린이집·유치원을 이용 중인 유아와 어린이 5천여명에게도 1인당 10매씩 총5만여매를 지원했다.
군은 다수 주민과 접촉하는 개인택시기사·법인택시기사·마을버스와 기장군버스 기사 930여명, 택배기사 110여명, 우체국집배원 55명의 특수직종 종사자 1,095명에게 3월과 4월 2차에 나눠 1인당 보건용 마스크 20매씩 총2만여매를 지원한 바 있다.
이어 기장군은 지난 4월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8천5백명 모두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1인당 10매씩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무상배포한 바 있다.
2월 22일부터 지금까지 기장군에서 무상 배포한 마스크는 총 190만장, 손소독제는 총 13만병이다.
앞서 기장군은 손소독제 13만병을 확보해 지난 2월 22일 관내 7만 세대 전체에 세대당 1병씩 무상배포했고,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과 관내 기업체와 자영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무상배포 하고 있다. 11일 현재 무상배포한 손소독제는 12만9천여병에 이른다.
기장군은 지난 3월 27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급을 시작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4월 29일 전국 최초로 1차 신청자 162,651명에 대한 지급을 100% 완료했다.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은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또 지난 2월 24일부터 기장군은 감염병방역단을 중심으로 기존 19명이던 방역인력을 79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2015년 메르스를 겪으면서 감염병에 상시 대응하기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감염병 전담부서인 ‘감염병방역단’을 2017년 4월 신설하고 평소에도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왔다.
특히 감염병방역단은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도 새벽 4시 30분부터 기장시장 등의 방역을 실시하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