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24일부터 전 직원을 편성해 1252개소 고중위험시설과 종교시설 상시 점검을 실시한다.
기장군은 22일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의 점검을 위한 ‘코로나19 현장 지도 점검단(이하 점검단)’을 긴급 구성해 기장군수가 직접 현장 지도점검에 나선 가운데, 24일부터 전 직원을 동원해 1,252개소의 고·중위험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한 상시 점검을 시행한다.
오규석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점검단은 부군수를 부단장, 국장을 팀장, 부서장을 반장으로 하여 총 4개의 팀으로 구성해 법정리 기준으로 2인 1조로 편성해 매일 5개 읍·면을 밤낮 없이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행정 점검과 계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점검단 중 1팀(팀장 : 행정자치국장)은 행정자치국 소속 6개과와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2030기획단, 농업기술센터, 기장읍 등 총 10개 반으로 구성해 기장읍 지역 519개소를 점검한다. 2팀(팀장 : 교육행복국장)은 교육행복국 소속 5개과와 기획청렴실, 정관읍 등 총 7개 반으로 구성해 정관읍 지역 481개소를 전담한다.
3팀(팀장 : 창조경제국장)은 창조경제국 소속 6개과로 5개반을 편성해 일광면 지역 118개소를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4팀(팀장 : 안전도시국장)은 안전도시국 소속 7개과로 7개반을 구성해 장안읍·철마면 지역 134개소를 점검한다.
직원들은 평일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학원(300인 미만), 일반음식점(150㎡ 이상), 실내체육시설 등 중위험시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2m 거리두기 준수, 출입명부 운영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현장 지도와 계도에 나선다. 부서장급 이상은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 PC방,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교회 등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을 중점적으로 부산시의 집합금지·제한 행정명령 준수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부산시의 행정명령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다중이용시설로 위험도가 높은 휴게음식점(대형 카페 등)과 대형 식육 판매점 등에 대해서도 출입자 수기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사용 생활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점검단이 중위험시설과 휴게음식점(대형 카페 등), 대형 식육 판매점 등 현장 방문시 손소독제 1병과 기장군에서 만든 수기 출입자명부 서식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22일과 23일에도 기장군수를 비롯한 국장, 부서장 등은 관내 PC방,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종교시설 등을 대상으로 부산시의 행정명령 준수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현장 점검을 시행한 바 있다.
오규석 군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이다. 백신이 없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무기가 마스크와 손소독제, 그리고 철저한 방역소독 뿐이다. 우리 공직자부터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가져야 17만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이자”고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리 국민 모두가 힘들고 많이 지쳐있다. ‘코로나19 현장 지도 점검단’ 활동 시에 우리 직원들도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들과 우리군 방문객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모습으로 이 위기를 17만 군민들과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외출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합시다’라는 현수막을 사거리, 육교, 공원, 해안가 카페촌, 기장·일광역, 복합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과 인구밀집지역에 총 722개를 설치 완료 했으며, 아파트와 마을 입구 등에도 자체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해 군민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손소독제의 경우에도 마을, 공원, 하천변 등 총 157개소 실외체육시설의 야외 운동기구와 놀이시설 마다, 총 336개소 버스정류소 승강장마다 손소독제 총 1천여 개를 설치하여 코로나19의 지역사회 내 감염 차단과 예방 관리도 강화한 바 있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지난 2017년 4월 구성한 기장군 감염병방역단과 5개 읍·면 방연단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인력을 총 79명으로 대폭 확대해 토·일·공휴일도 없이 매일 새벽 4시 30분부터 기장군 전역을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방역한 횟수만 5만 6천여 회에 달하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 돌봄e든든’ 공모사업 선정
부산 기장군은 지난 7월 부산시 주관 ‘2020년 부산 돌봄e든든’ 공모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시비 1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부산 돌봄e든든’은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노후)을 보낼 수 있도록 일상생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의 부산형 모델이다.
이에 기장군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노후가 행복한 기장’을 위한 ‘기장OK돌봄’ 사업을 추진하며 기장읍-일광면을 중심으로 한 ‘기장지구’ 노인세대를 대상으로 기장군과 기장종합사회복지관, 부산기장시니어클럽 등 민‧관이 협업해 돌봄‧건강‧주거‧일자리 등으로 구성된 전략 과제별 다양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 ▲퇴원 및 만성질환 노인 지역사회 연계사업 ‘기장애(愛) 행복돌봄’ ▲고독사 예방 건강음료지원 ‘건강두드림 사업’ ▲코로나19 극복 ‘기장 방역e안심 사업단’ 운영 ▲돌봄활동가 양성사업 등으로 현재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부산형 통합돌봄 시범사업인 ‘기장OK돌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사업 시행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기장 지역만의 통합돌봄 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