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온라인 시민공청회 진행 모습.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부산대개조를 위한 핵심사업인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나서 주목된다.
부산시는 부산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KORAIL), 부산도시공사(BMC) 등 4개 기관과 함께 ‘부산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오고 있다.
지난 7월 ‘부산시 컨소시엄’이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현재 해양수산부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에 부산시는 협상 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전 10시에 ‘북항재개발사업, 부산 미래 100년을 열다’라는 주제로 부산시 공식 유튜브채널 ‘붓싼뉴스’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온라인 시민공청회는 ▲북항 2단계 부산시 컨소시엄 사업계획 설명 ▲패널 토론 ▲사전의견(338건) 및 실시간 댓글(참여자 3,000여 명), 전화 의견(8건) 등에 대한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많은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며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부산시는 온라인 시민공청회의 실효성과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사업계획을 먼저 공개한 후 사전의견을 수렴으로써 비대면 기반 시민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 결과 ▲조차시설 존치 반대 ▲철도부지(부산진역 CY부지) 공원 활용 ▲가로문화공원 주상복합건물 반대 ▲철도시설 지하화로 토지이용효율 극대화 등 다양한 의견이 많이 제출됐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참여를 유도해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를 시청하지 못한 시민들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채널 ‘붓싼뉴스’)에서 녹화분을 볼 수 있다.
#‘아세안 4개국 바이어 초청 화상상담회’ 개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23일과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부산롯데호텔에서 아세안 비대면 경제교류 강화를 위한 ‘2020 아세안 바이어 초청 화상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화상상담회는 부산지역 중소기업 70여 개사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아세안 4개국 바이어 60여 개사가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23일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24일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동 시간 2개국 1:1 온라인 상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중소기업 수출 지원 강화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 수출 마케팅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담회를 디지털 방식 수출상담회로 진행한다.
아세안(ASEAN)은 세계 6위 규모 단일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제권역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 참가국은 부산기업의 아세안 수출 1~5위 국가로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 말레이시아는 높은 중산층 비율,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인구, 싱가포르는 아세안 최대 온라인 기업을 가진 국가다.
한편, 지난 10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호찌민시 응우옌 탄 퐁 인민위원장과 비대면 화상통화를 통해 온라인 도시외교 확대와 경제교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오전 영상축사를 통해 “당장은 코로나19로 교류가 위축되고 있지만, 아세안과 부산이 함께 열어갈 각 분야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라며 “어려울 때 서로 신뢰를 더 높여 부산의 중소기업들이 아세안 시장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부권 중추도시로서 부산의 역할과 발전전략 논의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연구원은 23일 오후 3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남부 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인구·경제·산업·문화 등 수도권 일극 체제의 고착화에 맞서기 위해 남부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균형발전의 축을 구축하려는 지역의 공감대가 높아짐에 따라 남부권 중추도시로서 부산의 역할과 발전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세미나에서는 김경수 부산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남부권 중심도시, 부산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부산을 남부 광역경제권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3대 목표 제시 등이 주요 내용이며, 3대 목표는 ▲세계인이 찾고 싶은 교류 도시 조성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 육성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공간 대개조 등이다.
이어 최성두 한국해양대학교 해양행정학과 교수가 해양수산·항만 분야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 등을 주제로 ‘해양자치권 강화와 해양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발표하고, 이종필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이 금융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통한 글로벌 금융중심지 조성 등을 주제로 ‘공공기관 이전과 부산 혁신도시 시즌2’를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 원희연 부산대 교수를 좌장으로 도용회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위원장,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박재율 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임성원 부산일보 논설실장, 허윤수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관련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세미나에서 제안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부산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