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부산=일요신문] #연말연시 ‘해안가’ 방역강화 특별대책 수립
기장군은 지난 24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실국장, 감염병방역단장, 보건행정과장, 안전총괄과장 등 필수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개최하고 연말연시 해안가 방역강화 대책 논의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서별 추진사항 점검을 시행했다.
정부는 오는 31일 낮 12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해넘이·해맞이 등으로 방문객이 밀집될 우려가 있는 주요지역을 통제하는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조치를 발령함에 따라 기장군도 강력한 후속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장군은 정부가 연말연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 해수욕장 외에도 추가로 기장군 해안가 전역에 대해 ‘연말연시 해안가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수립했다.
기장군수를 단장, 부군수를 부단장, 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3개의 단속팀을 구성해 해안가 지역인 기장읍, 일광면, 장안읍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행정자치국, 창조경제국, 안전도시국이 각 국별로 전담해 관내 해안가 주요 해넘이·해맞이 지역에 대한 통제 및 폐쇄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낮 12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집합 금지 및 지도·단속되는 기장군 대상지역은 ▲해수욕장 2곳(일광·임랑 해수욕장), ▲해안가 방파제 14곳(공수항·동암항·서암·두호항·학리항·이동항·동백항·칠암항·문중항·문동항·월내항·길천항·대변항 월드컵·한국유리 앞 방파제), ▲해안 산책로 3곳(국립수산과학원·오시리아·월전~두호 산책로), ▲해안가 물양장 2곳(신평항·연죽교 다리 및 물양장), ▲자연발생유원지 1곳(동백 자연발생유원지), ▲기타 2곳(시랑대 전망대, 문중마을 호안도로) 등 24곳이다.
또한 해맞이 교통통제도 이뤄진다. 대상지역은 ▲해동용궁사, ▲해광사, ▲장안사, ▲국도31호선 졸음쉼터 양방향 총 4곳의 진입도로가 해당된다.
그 밖에 주요 관광명소(기장도예관광힐링촌, 죽성드림세트장, 황학대)와 등산로(달음산, 일광산, 불광산, 망월산 등)도 출입이 통제된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 23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312개소의 중점관리시설과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71개소의 일반관리시설, 5개소의 종교시설, 315개의 소규모점포·노점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또한 기장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지난 23일 356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354명이 음성, 2명이 검사중에 있다.
특히 기장군은 지난 10일 기장군 관내 A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주기적으로 A요양병원의 종사자와 환자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해 왔고, 24일 최종적으로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A요양병원은 24일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해당층에 대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해제된다.
오규석 군수는 “오늘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시행된다. 각 부서에서는 부서장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해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해라. 연말연시, 연휴라고 해서 절대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와 함께 연말연시 산불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산림부서는 현장점검을 철저히 해서 산불방지를 위한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연휴기간 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경계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라.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해서 연휴기간 중 산불 발생시 즉각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긴장을 끈을 늦추지 마라”고 당부했다.
오 군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청결이다. 바이러스가 살아갈 환경 자체를 만들면 안 된다. 철저한 방역 유지와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다중이용시설인 공원, 등산로, 해안·하천·공원 산책로 등이 연말연시 동안 청결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환경정비 인력이 교대로 연휴기간 내내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가정양육 및 타지역 보육시설 이용아동, 신규전입 아동 가정 등에 친환경 쌀 지급
기장군은 23일부터 31일까지 가정양육 및 타 지역 보육시설 이용아동 등 미취학 아동 가정에 3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4kg) 2포를 배송한다.
기장군은 지난 5~6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양육부담 감소를 위해 보육·교육기관의 급간식비 보조금으로 초·중·고등학교 및 유치원·어린이집 재원 아동의 가정에 친환경 쌀(4kg) 2포를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가정양육 및 타 지역 보육시설 이용아동과 기장군으로 신규전입 온 가정 등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쌀 지원 신청을 받았으며, 신청자 약 3,500명에게 신청서에 기재한 주소지로 쌀을 순차 택배 발송한다.
이번 지원은 상대적 사각지대에 놓이는 가정이 없도록 별도 예산을 확보해 촘촘한 지원을 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각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주식인 쌀 지원으로 가정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유기농 쌀은 보관법이 중요하다. 습기·햇볕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고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할 것을 설명한 안내문도 함께 동봉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