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조용한 주택가 골목을 굽이굽이 따라가다 보면 도착하는 인천의 노포. 동네 사람들이 퇴근길에 하루의 고단함을 풀어내는 55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맛집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80년대로 돌아간 듯 정겨운 풍경이 가득하다. 연탄 무쇠 난로와 ‘목욕탕 타일’로 만든 독특한 식탁 그리고 중간엔 연탄 화덕이 설치되어 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벌겋게 달아오른 연탄불에 구워 먹는 생선구이. 제철 생선을 전국 각지에서 공수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사람 팔뚝만큼 큰 우럭구이가 인기다.
우럭은 대청도에서 잡자마자 하루나 이틀 정도 바닷바람에 말려 반건조 상태로 가져온 걸 써서 그런지 촉촉함이 살아있다.
오랜 단골이 많은 만큼 메뉴판에 없는 숨은 메뉴도 있다. 전남 장흥 산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 관자를 연탄불에 구워 먹는 장흥 삼합도 별미 중의 별미다.
한편 이날 ‘슬기로운 외식생활’에서는 27첩 보쌈 백반 등을 소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