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테츠(@kotetsu_of) 트위터
일본에는 ‘기리에’라는 전통 종이예술이 있다. 페이퍼 커팅의 일종으로 종이를 잘라 만드는 그림이다. 코테츠는 “평소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린 후 칼로 섬세하게 잘라내는 기리에가 취미였다”고 한다. 어느 날 풍경에 기리에 그림을 대고 사진을 찍었더니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풍경이 캐릭터의 드레스에 투영돼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자 “자연이 캔버스가 되다니 참신하다” “발상이 몹시 좋다” “어떤 물감도 흉내 낼 수 없는 색감이다” 등등 호평이 쏟아졌다.
사진=코테츠(@kotetsu_of) 트위터
한 매체가 “이토록 멋진 사진을 찍는 비결이 따로 있냐”고 묻자, 그는 “사실 대단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촬영할 때 종이가 흐물거리지 않도록 두꺼운 매트지를 사용하는 정도”라고 한다. 또 “바람이 강한 날은 촬영이 힘들기 때문에 온화한 날을 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코테츠(@kotetsu_of) 트위터
그는 “꼭 한번 같은 방법으로 사진을 찍어볼 것”을 추천했다. “맑은 하늘, 푸른 산, 곱게 물든 단풍 등 눈에 비치는 모든 풍경이 물감으로 보여 일상이 즐거워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