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초기 반신반의하던 시각도 많았지만 삼삼오오 거리를 다니는 청년들과 새롭게 단장한 점포들이 늘어나 지방소멸 극복, 행복마을 만들기의 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죠.”
지난 1월 29일에는 일본 마이니치신문에서 의성 현지 취재를 펼치는 등 해외언론의 관심도 끌었다.
스마트팜 딸기. 사진=경북도 제공
지난해 준공한 4ha 규모 스마트팜에서는 청년농부 43명이 딸기 실습교육이 한창이고 창업한 8명의 청년들이 생산한 딸기는 전국각지 식탁에 올려지고 있다. ‘의성청년딸기’는 정직한 청년들이 생산한 친환경 딸기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도 높다.
#“청년들이 창업한 가게…자리 잘 잡았다”
수제맥주 공방 ‘호피홀리데이’. 사진=경북도 제공
수제맥주 공방인 ‘호피홀리데이’, 유럽식 파스타 식당인 ‘달빛레스토랑’, 지역 농산물 판매점인 ‘진팜’이 오픈한 소보안계로는 ‘안리단길’로 불리우며 새로운 청년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고라니북스’, ‘비츨담다’ 등이 창업한 안계 시장길은 청년예술촌거리로 거듭나고 있고, 도시청년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수제비누 공방 ‘프로젝트 담다’와 안사면 빈 우체국을 활용한 퓨전요리점 ‘안사 우정국’ 청년들도 창업에 나서 지역의 활력이 되고 있다.
#청년들 ‘실속형 보금자리’ 대부분 완공
청년주거 입주청년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이전 시 임시숙소로 쓰던 컨테이너 하우스는 새단장해 청년농부 22명이 입주했으며, 청년들의 요구로 추가 9동을 추가중이다. 안계시장 뒤 모듈러주택 18동은 모집과 동시에 입주가 완료됐다. 빈 여관을 리모델링한 청년셰어하우스의 경우 청년단체인 ‘메이드 인 피플’에 위탁을 맡겨 향후 게스트 하우스, 청년 모임방 등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체결한 경북도-한국토지주택공사 상생협약의 결과로 농촌 면단위에서는 드물게 LH-청년행복주택 140가구도 건립된다. 주택건설승인과 설계를 거쳐 올해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설계가 한창인 안계행복플랫폼과 안계 전통시장현대화, 지난해 8월 리모델링과 의료진을 보강한 영남제일병원, 11월에 개소한 안계초 KT-AI스쿨 그리고 올해 6월 새롭게 개원할 안계하나국공립 어린이집 등 이웃사촌 시범마을 문화·복지 인프라도 착착 진행중이다.
#관계인구 증대 위한 ‘관광산업 육성’ 다양하게 시도
지난해 10월 안계평야에 파종한 우리밀 2ha과 유채꽃 10ha의 경관농업단지는 그 규모를 확대해 힐링명소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무미건조한 농촌 골목길은 예쁜 꽃과 나무를 가꾸어 정감 넘치는 골목정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유정근 인구정책과장은 “주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로 청년농부 스마트팜, 청년주거단지, 의성 펫 월드 등 하드웨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수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지속가능성과 유동 인구 확보를 위해 경관농업단지, 골목정원, 청년예술촌거리, 식당·주차·간판 개선 등으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아드는 이웃사촌 마을 조성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