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국가전략 핵심 산업을 견인할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2단계 공사’가 8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블루밸리 국가산단 2단계 조성공사는 조성비 1517억 원을 들여 오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향후 지역 주력 사업인 철강 관련 부품을 비롯해 에너지·IT, 기계·철강·자동차·선박 부품 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날 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서남진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지역기관단체장, 기업인,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서남진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블루밸리 국가산단 2단계 조성까지 완료되면 환동해권 산업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산업 육성을 위한 터전이 되는 명품 국가산업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LH와 긴밀한 협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국가전략 핵심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한국토지공사(이하 LH)가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일대 600만㎡(1단계 290만㎡, 2단계 310만㎡)에 총사업비 736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포항IC, 포항공항, 영일만항 이용을 위한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고 인근 산업단지와 비교해 분양가도 3.3㎡당 55만원으로 저렴하다.
국가산단 내 임대전용단지에는 연간임대료는 3.3㎡당 5,500원으로 50년 장기임대가 가능한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어 모든 조성이 완료되면 경제파급효과는 27조 원, 고용유발효과는 6만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그동안 포항시의 신산업 육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차전지 배터리, 철강산업 고도화, 수소연료전지 거점의 국가전략 핵심산업 특성화 산업단지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차전지 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해서 2019년 7월 전국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아 미래 이차전지 제조 혁신 허브도시로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2024년까지 500억 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파크’도 조성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에는 포스코케미칼이 2300억 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착공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기업들의 입주도 이어지고 있다.
철강산업 고도화를 위해 2019년 12월 전국 유일의 강관 전문기업지원시설인 ‘고품질강관 기술지원센터’가 준공됐으며, 지난해 6월 1364억 원 규모의 ‘철강기술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최종 통과함으로써 포항거점센터 구축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수소연료전지 거점으로 그린뉴딜 선도를 위해 2026년까지 2340억 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며, 지난달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기관과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앞서 조성을 시작한 블루밸리 국가산단 1단계 조성공사는 공정률 98%로 2021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