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LNG 추진 선박 모습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LPG운반선을 수주하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91,000㎥ 규모의 초대형LPG운반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3척을 약 2,650억원에 수주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은 LPG 이중연료 추진장치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돼 경제성이 강화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한 19척의 선박중 무려 80%에 가까운 15척이 이중연료 추진선박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 분야 최고 조선소임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다시 인정 받았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LP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19척 17.9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23%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잠수함 3번함 성공적으로 인도
17일 인도네시아 현지 PT.PAL조선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잠수함 3번함 인도식 모습.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중 마지막 함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잠수함 분야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1,400톤급 잠수함 3척 가운데 마지막 3번함 인도식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있는 피티팔(PT.PAL)조선소에서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인도식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방위사업청 강은호 청장,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태성 대사,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부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잠수함을 운용하게 될 유도 마르고노(Yudo Margono) 인도네시아 해군참모총장,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국영기업부 장관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양국 간 방산협력에도 의미를 더했다.
이날 ‘알루고로(ALUGORO)’함으로 명명된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장보고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 수출형 잠수함으로, 전장 61미터, 1,400톤급 규모다.
이번 인도네시아 3번함은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 후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지원 아래 인도네시아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 및 시운전 완료 후 인도되며, 향후 30년간 인도네시아 해상안보 및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40명 승조원을 태우고 10,000해리(1만8520Km) 거리인 부산항에서 미국 LA항까지 중간기항 없이 왕복 운항할 수 있어 잠수함의 생명인 뛰어난 수중 작전능력을 갖췄다. 특히 설계·생산·시운전 등 모든 건조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해 조선기술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친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사업과 2017년 잠수함 초도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실력을 인정받아 2018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사업도 추가로 수주한 바 있다.
아시아 최초의 잠수함 수출 기록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행사에 참석한 방위사업청의 강은호 청장은 축사를 통해 “앞선 두 잠수함과 달리 인도네시아에서 건조된 ‘알루고로함’이 양국 간 방산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국가 최초로 잠수함 건조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부사장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3번함도 성공리에 인도한 것은 대우조선해양과 PT.PAL 조선소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하나로 뭉쳐 일궈 낸 쾌거라고 본다”며 “인도네시아 해군의 수중전력 증강 계획에 발맞춰, 대우조선해양은 PT.PAL 조선소가 독자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에 대해 지원하겠다.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잠수함 2차 사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술전수 및 협력 관계 구축으로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