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전경.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개소에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도심 속 주민들을 위한 자연·문화·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개소는 홍수 등에 대비해 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지난 2월 8일 부산도시공사로부터 이관받았다. 기장군은 부산도시공사로부터 지난 1월 납부받은 일광지구 시설물 보수·개선과 관리·운영을 위한 제비용 150억원 중 25억원을 오는 4월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해 저류지 2개소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8억원을 투입해 저류지 바닥의 일부를 복토한 후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천연잔디를 깔고 그늘나무를 심어 도심 속에서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17억원을 들여 저류지 사면에는 장미 테마파크를 만들고 데크로드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할 예정이다.
저류지에 가설무대도 설치해 공연장이 부족한 일광신도시 내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주민들은 도심 속 저류지에서 자연을 느끼고, 공연도 감상하며, 일상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은 저류지를 주민들을 위한 자연, 문화, 힐링 등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내 용역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올해 연말에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저류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오규석 군수는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곳을 방재시설 기능뿐만 아니라, 도심 속 자연, 문화,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관신도시 내 저류지에 조성된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구목정 공원 못지않게,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곳도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동서대와 함께 ‘2021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 선정
기장군은 동서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지역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은 부산지역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지역대학과 함께 혁신을 이뤄 나가는 사업이다.
기장군은 2023년 건립 예정인 ‘(가칭)부산촬영소’와의 시너지 창출을 유발하고, 지역 내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영화영상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학교와 협업해 지역 어르신 맞춤형 영화 연기교육, 영화 제작 및 실습 등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지역사회 상생을 위하여 언택트에 한발 앞서 온(溫)택트 형 사회가치 실현에 노력하겠다”며, “부산촬영소 건립과 발맞추어 기장군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영화·영상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동서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영화·영상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근절 위한 농지법 위반행위 특별단속 추진
기장군은 부동산 투기근절을 위한 농지법 위반행위 특별단속을 3월부터 7월까지 추진한다.
기장군은 매년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최근 3년간 취득한 농지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5~2019년 간 1만8천여 필지의 농지를 조사해 휴경지나 불법전용된 농지 등 농지법 위반행위를 433건 적발하여 행정처분했다.
이번 농지법 위반행위 특별단속은 매년 실시하던 농지이용실태조사와 연계해 시행하며, 조사범위를 확대해 최근 5년간 취득농지의 전수조사와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농지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농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개발 사업지인 일광신도시, 오리 일반사업단지, 명례 일반산업단지 일대의 농지를 집중 조사해 부동산 투기근절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단속에 적발되는 농지법 위반농지는 농지의 처분명령 등 농지법에 의거해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을 계기로 특정농지에 국한하지 않고 기장군 곳곳의 농지를 수시로 조사해 투기목적으로 취득한 농지가 생기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