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의 부산시청 1인 시위 모습.
[부산=일요신문] 오규석 기장군수의 부산시청 앞 1인 시위가 다시 이어졌다.
오 군수는 국토교통부와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 지정절차와 관련해 3월 25일 정오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동남권 산단)’ 일원에 도심융합특구가 유치돼야 할 당위성과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날 1인 시위는 지난 2월 24일과 3월 19일 국토교통부 청사 1인 시위에 이어 3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오 군수는 도심융합특구 후보지를 추천하는 부산시가 정확한 기준과 잣대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도심융합특구의 모든 입지적 여건과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 산단’을 1순위 후보지로 추천하도록 촉구했다.
오규석 군수는 “현재 진행 중인 광역시 도심융합특구의 핵심은 선도사업으로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며, “기장군은 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올해 연말 준공 예정인 1,478,772㎡(약 45만평) 부지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지역에 ‘지금 당장’ 도심융합특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남권 산단은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사업,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돼 대한민국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대규모 혁신산업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와 더불어, 12만 인구의 신도시 조성, 일광·임랑해수욕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산종합촬영소, 부산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등 문화·휴양·상업 인프라가 조성돼 탁월한 정주여건이 이미 형성됐다. 올해 1월 전국 229개 지자체(기초 226개, 세종시, 서귀포시, 제주시) 중 살기 좋은 지역을 가리는 ‘커뮤니티 웰빙지수(CWI)’ 조사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도시가 바로 기장군”이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도심융합특구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정치논리가 아니라 정책논리, 경제논리로 판단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거쳐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절박한 심정으로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도심융합특구의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오 군수는 “도심융합특구를 동남권 산단에 반드시 유치해서 동남권 산단을 융합을 키워드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심융합특구’란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모델로 지방 대도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의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특구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및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대규모 국토균형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장군은 장안읍 일원 1,478,772㎡(약 45만평) 규모로 조성 중에 있는 동남권 산단 일원이야 말로 첨단산업·교통·문화·상업·의료·교육 등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위한 모든 입지적 여건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 일대를 방사선 의·과학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창출하고자 부산시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도심융합특구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