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프로젝트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보육·교육지원 프로젝트를 말한다. 임신과 출산을 시작으로 0세부터 미취학 아동의 안정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안심보육 프로젝트인 신사임당 프로젝트, 초·중·고 지역 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이퇴계 프로젝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이율곡 프로젝트로 이뤄져 있다.
기장군은 오규석 군수 취임 이후 2010년 ‘기장군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제정 이래 전전년도 일반회계 군세수입 결산액의 12%이내에서 교육경비를 지원해 교육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군정 역량의 상당 부분을 교육 지원에 쏟고 있다.
기장군 거점영어센터 온라인교육 모습
#생애 첫 단계 영유아기 안심보육 ‘신사임당 프로젝트’
신사임당 프로젝트는 임신과 출산을 시작으로 생애 첫 단계인 영유아기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안심보육 프로젝트다.
매년 임신출산지원사업에 연간 2억9900만원의 군비를 확보해 출생아 및 산모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유아 보육지원을 위해 연간 38억6700만원의 군비 예산을 확보해 ▲어린이집 급간식비 ▲냉난방비 ▲교재교구비 ▲에어커튼 ▲안심보육도우미 ▲보육교사처우개선비 ▲365 어린이집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어린이집연합회 부모교육 ▲기장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총 10개 분야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지원하고, 연간 5억6천만원의 군비로 ▲유치원 급간식비 ▲교재교구비 ▲냉난방비 ▲방과후 강사 지원 4개 분야 유치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신·출산 지원사업
모성과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다양한 지원사업을 준비해 임신부터 출산 성장기까지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매년 임신출산지원사업에 연간 2억9900만원의 군비를 확보하여 저소득층을 기반으로 수혜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산후조리비용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청소년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등 한 개인의 임신부터 출산,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임신·출산으로 취약해진 임산부의 신체적 건강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여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기에 개입해 전 생애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기장군의 출산율은 2016년을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긋고 있으나 일광신도시 및 동해선 개통으로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찾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본 사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아울러 국가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수혜대상자 범위를 넓게 발굴해 지원내용을 확장하고 있다.
-영유아 보육지원, 어린이집, 유치원 지원사업
연간 38억6700만원의 군비 예산을 확보, 어린이집 영유아에게 친환경 농·수·축산물 등 안전한 먹거리를 지원해 양질의 급·간식을 제공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냉·난방비와 에어커튼 설치 및 교재교구비를 지원하는 한편, 보육교사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안심보육 도우미와 보육교사 처우 개선비 13억1천만원을 지원한다.
365어린이집 2개소를 운영해 내 집처럼 언제든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3억원의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또 어린이집연합회의 부모교육을 통해 어린이집과 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가정에서 자녀양육에 도움이 되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장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지원으로 어린이집 보육과 가정양육에 필요한 교육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집 조리원 공백 시 대체조리사를 파견하는 대체조리사 지원 사업을 신설·추진하고 있다.
한편 연간 5억6천만원 군비 예산을 투입해 유치원 원아들에게도 우수한 급간식을 제공하고, 교재교구, 냉난방비, 방과후 강사 지원 등을 통해 어린이집 영유아들과 차별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가정양육아동 급간식비 지원을 위한 조례를 개정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이퇴계 프로젝트’
이퇴계 프로젝트는 ‘지방관리의 큰 책무는 인재양성에 있다’라는 퇴계 이황선생의 신조를 받들어 초·중·고 지역 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교육지원사업이다.
교육경비 보조기준액은 전전년도 일반회계 군세수입 결산액의 12% 이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해 매년 학교별로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105억3천만원을 포함해 연간 군비 189억2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기장군거점영어센터 ▲초·중·고등학교 원어민영어강사지원사업 ▲기장가족영어체험학습 개최 ▲해외어학연수 ▲청소년 영어캠프, 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인 ▲기장군 영재교육센터 ▲거점중학교육성 대학생멘토링사업 ▲기장희망꿈나무멘토링 사업을 지원하고, 청소년인성과 창의력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장군 생활과학교실 ▲기장가족과학체험학습 ▲향토문화재체험교실 ▲진로교육지원센터 ▲“꿈아, 인성아 놀자” 인성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시설인 기장군 청소년수련관, 기장문화예절학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맞춤형 수련대관·협업 캠프 ▲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및 복지증진을 위한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청소년동반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대학생의 학업안정을 도모하고 지역발전에 초석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기금 110억7600만원을 조성해 금년에는 성적우수·복지·다자녀·특기 장학금으로 대학생 135명, 초·중·고등학생 60명에게 총 3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매년 장학금 지급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를 연간 105억3천만원을 편성하여 공교육 내실화에 더욱 집중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학교급식 우수식재료 구입비 지원 ▲오케스트라 운영, 학력 돋움터 등 사교육 없는 학력신장 프로그램 ▲특성화된 명문고 육성 지원 ▲노후된 학교시설 개선사업 ▲기숙사비 지원 등 교육여건 개선 ▲재난대비 안전교육, IT과학 인재 육성 등 기장군 특화 시책사업(10개 사업)이 있다.
그 외에도 ▲기장 빛물꿈 행복예술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사업이 있으며 관내 교육기관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거나 군 자체 시책사업을 발굴하여 학부모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장군은 전국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기장형 초등돌봄교실’을 연간 군비 6억4700만원을 들여 올해 3월 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일광면 해빛초등학교 개교에 맞춰 개원한 ‘기장형 초등돌봄교실’은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돌봄교사 1실당 2명 배치, ▲매일 전문 강사의 문예체 프로그램 운영, ▲질 좋은 급·간식 무료 제공, ▲일과시간 후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돌봄보안관 배치, ▲등교 및 귀가시 셔틀버스 운영, ▲입·퇴실 시 학부모에게 문자 전송 등 기장형 돌봄서비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생학습 지원 및 기반 구축 “이율곡 프로젝트”
이율곡 프로젝트는 율곡 이이 선생의 10만 양병설에 착안하여 군민 모두를 지식산업시대의 창조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평생교육 지원 사업이다.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율곡 프로젝트에는 기장군민대학, 기장군민어학당, 배달강좌, 평생학습 우수 동아리 지원, 인문학 사업, 독서문화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등이 포함된다.
-평생학습교육
기장군은 올해 이율곡 프로젝트에 연간 군비 11억45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랜선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위해 기장군민대학, 기장군민어학당, 배달강좌의 비대면 온라인 강의 및 모바일·PC 온라인 수강 민간자격증 취득과정 확대 운영하고, 평생학습 콘텐츠 공유 플랫폼인 ‘기장군 평생학습STORY’(카카오톡/유튜브)채널도 구축했다.
군민들의 일상생활 속 인문활동 대중화를 위해 기장인문대학 내에 ‘기장 터무니 인문학’ 강좌를 추가 운영하고 강의 주제와 관련된 인문학 에세이를 군보에 게재, 인문·교양 분야의 명사와 지역인사 초청 강연하는 인문공감 아카데미, 기장군 인문학 글판 조성 사업, 기장의 인문자산을 토대로 인문학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장 역사·문화 보존사업 등 다양한 인문학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장군의 7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지역사회 지식·정보·문화의 중심체로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다양한 독서문화체험 기회 제공으로 책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독서생활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지식정보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보자료 확충을 하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과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독서지원사업 등을 운영해 지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행사 및 프로그램으로는 도서관주간 및 독서의달 행사, 도서관 체험교실, 연령별 독서회 운영, 상하반기 독서문화강좌, 어린이 방학 특강, 소외계층 독서지원사업 등이 있으며 1억72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생활밀착형 독서문화공간인 작은도서관에서는 주민 맞춤형 독서문화강좌, 문화예술 체험, 독서취약 계층대상 활동과 독서의달 특강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총 50개 강좌(사업비 2,380만원)의 찾아가는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로당 지원사업
기장군은 올해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지난해 보다 12% 증액된 56억원으로 늘려 경로당을 다기능 여가시설, 안락하고 편안함을 갖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적의 경로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원활한 경로당 운영을 위한 냉·난방비, 양곡, 중식비, 운영도우미 파견 등 ▲맞춤형 활성화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 순회프로그램 관리자 배치 등 ▲건강·쾌적·안전한 환경 구축을 위한 경로당 개보수, 에어컨,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품 지원 ▲배움이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전산장비 보급, 공공와이파이 구축 등 23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또한 기장군은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경로당 4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추가로 ‘2021년 부산광역시 경로당 시설 현대화공모 사업’ 선정으로 기장읍 동부2리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지역사회에 열린 공간으로서의 경로당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경로당에서 지역주민 누구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