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인천1호선 13개 도급역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키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사진=인천교통공사
[일요신문] 인천교통공사(사장 정희윤)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인천1호선 13개 도급역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키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인천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2013년에 제1차로 265명, 2018년에 제2차로 120명의 용역근로자를 직접 고용했다.
다만 인천 1호선 13개 도급역 분야는 그동안 수급인만 바뀌고 해당 노동자들은 고용 승계돼 직원들의 고용안정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노동조합과 도급역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사태와 같은 공정성 시비 문제 등으로 정규직화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노사합의를 계기로 도시철도 동종기관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역무도급 분야에 대한 정규직화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
또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자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키로 했고, 서울 7호선 인천.부천 구간의 차질 없는 인수인계와 안전한 운영을 위해 인력을 적기에 충원키로 합의했다.
노동조합 정현목 위원장은 “공정성과 형평성을 감안해 고심 끝에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화에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 정희윤 사장은 “이번 노사합의를 통해 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마무리와 서울 7호선 인천.부천 구간의 성공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노동존중 롤모델 도시 인천 구현에 앞장서고 서울 7호선 연장구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