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유충 점검 사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3월 15일부터 4월 12일까지 도내 51개소 정수장에 대해 낙동강·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경남도, 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온이 상승하기 전 수돗물 유충사고 사전 예방과 안전성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처리 전 과정의 위생관리 및 시설운영 실태를 정밀 점검했으며, 그 결과 도내 모든 정수장에서 유충이 미발견됐음을 확인했다.
경남도는 수돗물 유충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면서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10개 시군에 이물질 유입·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개선에 총 185억 원을 투입하는 등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낙동강 조류 발생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낙동강 본류 취·정수장(12개소)에 대한 시설 사전점검 및 녹조 대응 수돗물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용정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수돗물 유충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수돗물 유충발생 시 대응체계 수립 및 정수장 운영관리를 강화하여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과 손잡고 지역인재 육성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활력 회복의 마중물사업인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울산으로 확대해 추진하기로 하고 교육부에 2021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경남도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이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300억 원을 확보하고, 448억 원의 사업비(5년간 2,240억 원)를 들여 경남형 공유대학(USG) 설립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직접 혁신인재를 키움으로써 지역인재의 부족을 이유로 수도권을 선호하는 기업들을 유치해 지역인재를 채용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이 울산까지 확대 추진되면 인재육성과 기업유치에 있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울산지역의 대학과 기업 등과도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경남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ICT △스마트 공동체 등 스마트 산업 중심의 경남의 미래 먹거리산업 분야의 공유대학(USG) 설립 등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을 다져왔다.
2021년부터는 울산지역의 전략산업분야인 △미래 모빌리티 △저탄소 그린에너지 등 2개 분야를 추가하게 된다.
경남과 울산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학생들과 기업들에게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전망된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전공참여의 폭과 취업의 기회가 다양해지고,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한편, 지난달부터 경남도는 공유대학(USG)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도내 대학에 6개의 융합전공(기계설계해석, E-Mobility, 지능로봇, 스마트제조ICT, 스마트도시·건설, 공동체혁신)을 신설하여 300명의 학생을 모집하고, 올해 2학기부터 본격적인 공통교양과정 및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USG 학생은 월 40만 원의 혁신인재지원금과 원거리 학습에 따른 실비를 지원받는 USG 패스카드를 지급받는다.
엘지전자(LG전자), 엔에이치엔(NHN) 등 기업과의 협력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학의 교양·전공과정에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업에서 직접 강의·멘토 등의 역할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해당 기업에서 직접 채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올해 7월 김해에 설립될 ‘NHN 아카데미’를 통해 32명의 지역인재를 배출하고 직접 채용과 연계할 전망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첨단기술기업이나 플랫폼 기업들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은 사람(인재)”라면서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에 기업이 적극 참여해 지역인재 채용까지 바로 연계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방관을 위한 따뜻한 동행, 지금 만나러 갑니다”
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도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현장활동으로부터 발생가능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예방을 위하여 2021년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4시간 긴급출동 대기와 참혹한 재난현장 대응으로 누적된 소방공무원의 정신적 긴장감을 완화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회복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특히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재난현장 대응을 위해 상시 대기하는 소방공무원 근무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전문상담사가 각 부서로 방문하고 개인별 상담을 진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신고자와의 대화 속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해야하는 119종합상황실 근무자를 위한 별도의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이제 막 재난현장에 첫발을 딛게 되는 새내기 소방공무원을 위한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은 재난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소방관’이라는 업무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소방공무원이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