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장면
김해시는 지난 14일 김해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에서 ‘2021년 김해행복공동체 조성사업‘에 선정된 8개 단체와 협약식을 가졌다.
김해행복공동체사업은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으며 8개 단체에 1억 8천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탄소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환경분야, 주민 갈등중재,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두부·정과·막걸리·치즈 생산,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추진된다.
8개 선정 단체는 ▲김해YWCA(담아가게 지속가능한 제로웨이스트) ▲금관가야협동조합(웰빙 정과 만들기) ▲영농조합법인 향촌(콩 담은 향촌) ▲갈등중재센터(알콩달콩 북 카페) ▲콘텐츠공동체협동조합(시장통 ON AIR) ▲삼방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삼방전통양조) ▲시금털털협동조합(전통 탁주 복원) ▲회현마을공동체 회현연가협동조합(김해토종균으로 만든 김해 치즈) 등이다.
행복공동체 조성사업은 김해시만의 특색 있는 사업으로, 주민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구성하고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지속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시 관계자는 “행복공동체 조성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협약을 맺은 단체가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으로 발전해 우리 시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브랜드 쌀 판매량 4년 만에 177% 증가
고품질 쌀 수확 모습.
김해시는 브랜드 쌀 판매량이 4년 만에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7년 2989톤이던 브랜드 쌀 판매량이 2020년 말 기준 5290톤으로 확대됐다.
김해시 대표 쌀 브랜드는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다. 모두 영호진미 품종으로 이 가운데 완전미 비율이 더 높은 가야뜰 골드는 2019년 11월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사용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쌀 판매량 증가는 품질 고급화 시책에 기인한 것으로 시는 풀이했다. 시는 날로 치열해지는 국내 쌀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김해쌀 명품 브랜드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크게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 ▲소득보전 및 경영안정 ▲소비촉진 및 브랜드 마케팅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시는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완효성 비료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 매년 50억원을 투입한다.
또 농촌진흥청이 최고 밥맛의 쌀로 선정한 영호진미 재배면적을 2017년부터 적극 확대해 2020년 기준 시 전체 벼 생산량의 56%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품질 고급화 및 균일화를 위해 완효성 비료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완효성 비료는 벼를 재배하는 동안 한번만 시비를 하면 되도록 개발된 비료로 20kg 한포에 1만8,000원 내외의 고가에 판매돼 농업인이 쉽게 구입할 수 없었으나 2018년부터 시에서 포당 1만3,000원을 지원해 이용률을 높였고 쌀의 단백질 함량을 낮춰 김해쌀 밥맛이 월등히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농업인 소득보전과 경영안정을 위해 기본형 직불제 등 5개 사업에 매년 79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본형 직불제는 2020년 도입된 사업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소규모 농가에 12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보전 기능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벼 재배과정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는 벼 육묘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육묘 구입비의 약 40%를 지원해 농업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또 소비 촉진과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김해쌀 유통의 숙원인 한림DSC(벼 건조저장시설) 신축을 추진 중이다.
쌀 품질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저장 또한 매우 중요하다. 현재 김해 벼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김해시농협공동법인은 김해미곡종합처리장과 진례, 한림면에 DSC를 운영 중이다. 이 중 한림DSC는 1996년에 준공돼 시설이 많이 노후화했다.
또 저온저장설비를 갖추지 못해 쌀의 변질 우려를 항상 안고 있었다. 이런 우려 해소를 위해 최신설비를 갖춘 DSC의 신축을 위해 2022년 국비공모사업을 신청해 놓았다.
김상진 김해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김해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김해쌀 생산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소비자, 농업인과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해 농업이 코로나 시대 새로운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농업 가치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밀착 불법투기 감시관 운영
지역감시관 활동 장면.
김해시가 계속 증가하는 불법투기·소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밀착 불법투기 지역감시관을 4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해시의 최근 3년간 불법투기(소각) 증가율은 21%로 읍면지역의 나대지, 도심지 빌라와 원룸 밀집지역, 골목길 등에 불법투기된 쓰레기나 분리가 되지 않은 재활용품, 음식쓰레기 등으로 인한 미관저해는 물론 악취 발생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불법투기와 소각이 새벽이나 심야 등 단속취약 시간에 이루어져 단속 공무원의 손길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이다.
시는 이러한 점에 착안,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을 감시관으로 선발해 운용함으로써 불법투기 감시와 단속에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13명의 지역감시관은 불법투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11개 읍면동에서 집중 단속을 하게 된다”며 “강력한 단속과 계도를 통해 불법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올해 초에 불법투기가 극심한 지역 20개소에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계도 현수막과 경고판을 설치하는 등 앞으로도 쓰레기 불법투기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