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베트남 호치민사무소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점에 착안해 22일 호치민 고밥(Go Vap)군 소재 이마트에서 아워홈과 함께 지리산수 오프라인 판촉전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리산수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의 청정 지리산 물로 ㈜화인바이오가 생산하고 판매는 유통전문업체 아워홈이 맡고 있다. 2019년 베트남 첫 수출을 시작해 첫해 2만5천 달러, 2020년 5만 달러, 2021년 4월 현재 3만 달러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생수시장은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신규진입 기업에게는 기회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에 의하면 베트남 생수시장은 연매출 3억 달러에 달하는 성장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되며 매년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인구 1억 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고 수돗물 음용으로 인한 각종 사고와 소규모 업체가 무작위로 공급하는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생수와 얼음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소비자 피해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청정 생수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수요가 촉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베트남인들의 최근 트렌드로 인해 엄격한 위생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인지도 낮은 로컬 브랜드들은 외면받고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대도시 지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믿을 수 있고 인지도 높은 한국 생수들이 점점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인들도 최근에는 가정과 직장에서 생수를 구입해서 마시고 있어 앞으로 베트남 생수시장은 대안시장(블루오션) 영역으로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베트남 호치민사무소와 아워홈은 지금이 베트남 생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판단하고 교민 밀집 지역인 호치민시(한인 9만 명 거주 추정) 한국마트와 대형 로컬마트를 중점 공략하기로 계획하고 이번 오프라인 판촉전을 공동 기획했다.
이정만 호치민 사무소장은 “경남의 자랑 명산 지리산에서 솟아나는 깨끗한 물을 우리 교민과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판촉전과 페이스북(베트남 SNS시장 70% 점유) 영향력자를 활용해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경남의 새로운 수출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딸기, 단감 등 신선과일 수출 확대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평, 경남도 베트남 호치민사무소는 2013년 말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동나이성(1996년 자매결연 체결)과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현재는 중앙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케이팝, 케이푸드 등의 한류열풍에 맞춰 도내기업 생산품 판로 개척의 최일선에서 수출기업지원 등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청년 문화활동 우리가 이끌어 가겠습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청년 문화 특별도’의 주춧돌이 될 청년 문화활동가 양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경남도는 22일부터 도내 청년 23명을 대상으로 청년 문화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의 청년 제안사업으로 시작된 ‘청년 문화활동가 양성지원 사업’은 우리 지역 문화예술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나갈 능력을 갖춘 문화인재를 발굴하고, 문화예술기획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 정착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문화예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며, 문화예술 분야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 사례, 문화예술 창업과 마케팅, 지역축제 및 전시기획 등의 청년 문화활동가로서 갖춰야 할 기초 이론교육과 선배 및 전문가 상담(멘토링), 청년들이 평소 구상해오던 자신만의 문화기획을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는 실습과 성과공유회 과정으로 구성된다.
도는 ‘청년 문화활동가 양성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 문화활동가들이 실질적으로 문화활동가로서 필요한 소양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조형호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활동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문화이론 교육과 기획 실습을 통해 지역에서 문화예술적 일거리를 찾아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문화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남도는 청년 예술인의 창작과 발표 비용 등의 지원으로 문화예술계 진입을 돕기 위한 ‘청년예술인 발굴지원 사업’과 청년예술인의 일거리 제공을 위한 ‘청년예술인 파견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 중에 있다.
#새내기 예비사회적기업 및 일자리창출사업 참여기업 선정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4월 22일 2021년도 제1차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과 일자리창출사업 참여기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사회적기업은 29개 기업을 심사해 지속적 고용창출 가능성, 사업내용의 우수성, 대표자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의지, 향후 인증사회적기업 진입 가능성 등을 평가, 최종 23개 기업을 선정했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23개 기업은 일자리창출, 사업개발비 등 재정지원과 판로지원,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으며,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선정된 기업 중에는 △(주)헤테로토피아(남해 돌창고를 문화공간으로 재생해 미술전시 및 공간기획), △풍물패 청음(함안 문화공연), △㈜가야양조장(김해 전통주 제조), △이랑협동조합(통영 지역자원 활용 테마여행 기획), △블렌딩아트컴퍼니(창원 청년 예술인 공연과 기획), △한우리(창원 장애인 보호작업장), △다손건설인협동조합(창원 건설분야 퇴직자 중심 실내인테리어) 등 청년, 신중년 등 기업대표의 다변화와 문화기획, 공연, 건설 등 사업분야의 확장성 면에서 기존의 예비사회적기업과 차별화된다.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은 사회적기업의 자립기반 강화와 자생력 확보를 위해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지원규모 만큼의 인원을 신규로 채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자리창출사업은 64개 기업, 298명을 신청한 가운데 취약계층 고용비율, 고용성과, 주사업활동의 사회적가치, 지속적 고용창출 가능성, 사용내용의 우수성 등을 평가하여 55개 기업이 선정되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1년간 105명에 대한 신규채용 인건비 10억 원을 지원받는다.
한편,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과 일자리창출사업 참여기업 공모는 2월 1일부터 18일까지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참여기업을 접수했으며, 지자체와 지원기관 등의 검토와 현장실사를 거쳐 심사대상을 정하고, 사회적기업심사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사회적기업심사위원회(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과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로 총 14명)는 4월 20일과 21일 양일간 경남도청에서 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사회적기업 심사는 기업발표와 질의응답, 일자리창출사업 심사는 시군 담당자 질의답변에 이어 열띤 토론을 거쳐 의결됐다.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기업들은 하반기 제2차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과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6월 3일 예정인 (예비)사회적기업 시설장비비 지원사업 심사, 제2차 사업개발비 공모 등 (예비)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재정지원사업을 받는 기업에 대해 모니터링 및 지도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아울러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을 위한 컨설팅, (예비)사회적기업의 판로 지원, 홍보, 교육 등 사회적경제지원중간조직(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모두의경제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장재혁 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사회적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와 공공구매 확대 노력과 맞물려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회적기업들이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