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대표이사 전점석)은 도내 깨끗한 자연환경과 습지 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감시(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하는 ‘람사르 습지 시민과학조사단’(이하 조사단) 출범식을 23일 창녕군 이방면에 있는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에서 가졌다.
이번에 출범한 조사단은 2기 조사단으로 지난해 1기 조사단 52명보다 8명이 늘어난 60명으로 구성됐다.
출범식 후에 조사단은 자연 생태계 양서·파충류 분야의 감시(모니터링) 방법에 대한 이론강연과 현장 교육을 받았다. 향후 습지 시민조사단으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생태계 전 분야(어류, 수서곤충 등)에 대한 강연과 교육도 이어질 계획이다.
조사단은 우포늪, 주남저수지, 화포천 습지 등 도내 여러 습지에 대한 생태계 전반의 감시(모니터링)를 수행할 예정이며, 람사르환경재단은 조사단의 활동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람사르환경재단은 조사단의 인원 확충을 통해 도내의 다양한 습지 생태계 감시(모니터링)를 확대하고, 누적된 결과를 빅데이터화해 향후 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람사르 습지 시민과학조사단’은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교육을 통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본인이 원하는 지역의 습지 생태계 관심 분야를 직접 감시(모니터링)하고, 조사단 밴드(BAND)를 활용해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전점석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람사르 습지 시민과학조사단의 확대와 교육을 통해 도민 모두가 생태계 보전·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습지 생태계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업기계 정비교육, 전문가가 직접 찾아갑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이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수리가 쉽지 않은 도내 오지마을과 취약지역을 찾아가 농업기계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22일 밀양 매화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도내 전 시군 18개 마을을 찾아가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 및 정비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촌지역 영농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농업기계, 이륜차, 소형화물차 등의 교통사고 예방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농업기계교육 기간 중에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농업기계 중 고장으로 방치된 농업기계를 현장에서 수리하고, 소모성 부품(단가 3만 원 이하)이 필요한 경우 농가 지원 차원에서 이를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이번 교육은 지난 3월 8일 ‘All In One 우리농촌마을 지키기 사업’에 대한 상호업무 협약을 체결한 경남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와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며, 농업기계 전문 기술 교육을 위해 농업기계연구회도 함께한다.
김태경 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장은 “농업기계 정비가 어려운 오지마을 위주로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농업기계교육은 매년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이 좋은 과정”이라며 “영농철을 맞이하는 농가에서 적기에 농업기계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농촌지역 교통사고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금고 지정 시 기후위기 대응 반영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뉴딜 등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도 금고 지정 시 기후위기 대응 관련 배점 부여 기준을 신설하여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금융기관의 온실가스 배출 분야 투자를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로 방향 전환을 유도하고 저탄소화 등 친환경에너지 정책 추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경상남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경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됐다.
현재 경남도의 도 금고 지정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 금리’, ‘지역주민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경남도와의 협력사업’으로 구성됐다.
2023년 경상남도의 자금을 관리∙운영하는 차기 금고 지정 시에는 재생에너지 투자 실적, 탄소중립선언 및 친환경에너지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게 된다.
기존에는 ‘지역사회 기여 및 경남도와의 협력사업’ 항목 중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실적’ 배점 5점을 지역경제 활성화·재해구호 및 지역사회의 복지증진 등을 위해 활동한 실적으로만 평가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실적’ 평가항목 중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하여 활동한 실적에 대한 배점을 5점에서 3점으로 조정한다.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실적과 탄소중립선언 및 친환경에너지 정책 추진 실적에 각 1점씩을 신설했다. 특히 탄소중립선언 실적을 도 금고 지정 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조현국 경남도 세정과장은 “금융기관이 기후금융 확산에 적극 동참해 지속가능한 경남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