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23일 오후 2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경남 센서산업 육성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경남도와 김해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기관과 지역 센서 관련 기업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서산업 관련 주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도 참석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박효덕 전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원장이 ‘국내 센서산업 현황 및 활성화 방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혜진 센터장이 ‘경남 센서산업 육성 방안’, 한국재료연구원 김동호 본부장이 ‘재료연구원 센서 연구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국내 센서산업 현황과 기술동향, 경남의 육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지역에 있는 전자, 기계, 자동차 분야 등 센서 관련 기업체들의 기업 애로사항, 정부의 센서 정책방향과 지원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날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 스마트센서의 수요 급증 전망과 국내 센서 분야 기술경쟁력 강화 등 급변하는 국내 센서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경남도 센서산업 육성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서 수요는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전 분야에 걸쳐 급증하고 있으며 2025년 센서 사용량 1조개(Trillion)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센서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기술 수준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 대비해 낮은 수준(약 65%)으로 국가 차원의 R&D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센서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리시의 관련기업과 센서산업이 어우러져 첨단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제조기업의 65.3%(4,946개)가 자동차, 항공, 기계, 조선해양, 바이오, 전기‧전자 등 부품 관련 업종으로 센서 활용에 최적화돼 있어 인근의 인제대, 부산대,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지역혁신기관과 지역기업을 연계한 스마트 제조혁신을 추진하기에 최적지다.
#시 공무원, 도수관로 복선화 현장견학
현장견학 장면.
김해시는 지난 21일 생림면 일원 도수관로 복선화사업 현장에서 임주택 상하수도사업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수도과 공무원들이 대형 강관 매설공법 현장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해시 도수관로 복선화사업은 1650㎜ 강관을 창암취수장에서 생림가압장까지 6.7㎞ 구간에 매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수관로 이원화로 도수관로 파손 등의 사고 발생이나 관로 개량 시에도 원수 공급이 중단되지 않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현재 공정율이 90%까지 진행됐으며 접하기 어려운 대형 수도관 매설사업으로 다양한 공법이 적용됐다.
예컨대 추진공법은 장애물 등으로 굴착에 의한 관 매설이 어려운 경우 장애물이 없는 깊이까지 수직갱을 설치해 선도관을 삽입한 후 수도관을 연결하고 시공의 정밀도를 확보하기 위해 구조물, 지질, 지하수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복합공법이다.
현장견학에서 공무원들은 코로나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현장 관계자로부터 추진공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지하 10m 추진관 내부에 직접 들어가는 등 공법 이해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한 공무원은 “책이나 자료로만 보았던 공법을 실제로 보니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주택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각종 수도시설 설치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업무능력 향상을 도모할 것이며 이러한 견학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우수한 수도행정, 안정적인 수도공급, 안전한 수돗물 정책(3S : Superior, Stable, Safety)’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종합계획 발표...스마트 시대 새 축산 패러다임 제시
현대화된 축사 모습.
김해시가 스마트 시대 축산 분야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시는‘사람과 환경 중심의 깨끗한 스마트 축산’이란 비전 아래 기존사업과 현안사업 및 신규사업 등 중·장기 계획을 포함한 507억2400만원 규모 113개 사업이 담긴‘축산 종합시책 추진계획’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는 스마트 축산기반을 구축하고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축산경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축산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미래 축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이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에 앞서 시는 올 초 조직개편 때 축산과를 신설해 축산시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계획은 크게 ▲스마트&클린 축산업 기반구축 강화 및 육성(축사시설 현대화 등 40개 사업, 315억원) ▲시민 공감 동물복지 문화정착(유기동물대행보호 관리비 등 23개사업, 45억 3천2백만원) ▲신뢰받는 축산물 위생관리 강화 및 축산물 브랜드 육성(학교우유급식 지원 등 11개 사업, 108억 6천3백만원) ▲재난형 가축질병 차단·예방을 통한 청정지역 유지(가축종합방역소 설치 등 39개 사업, 38억 2천9백만원)로 나눠 추진된다.
주요 사업으로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 2025년까지 160억원을 투입해 한림면, 생림면 일원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정화처리 시설 및 광역축산악취개선 등 악취저감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 올해 1~3월 시의 악취 민원은 45건으로 전년 473건에 비해 95%나 줄어드는 등 축산악취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또한 부경양돈농협과 함께 올해 말까지 주촌 축산종합방역소를 준공한다. 국내 최대 김해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이용하는 축산차량 방역을 위한 것으로 3452㎡ 부지에 184㎡ 방역소를 지어 1일 평균 90대의 차량을 소독한다.
시는 또 한우축제를 열어 김해 명품 한우브랜드 ‘천하1품’을 널리 알린다. 시는 김해축산업협동조합과 오는 10월 제1회 김해한우축제 개최를 준비 중으로 내달 축제추진위 개최, 6월 세부계획 수립 순으로 추진한다. 천하1품은 정부와 소비자 주관 축산 브랜드 경진대회서 연속 수상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반려동물 수요에 대응하고 동물복지 공공 인프라를 구축을 위해 시는 직영동물보호센터 1개소와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1개소, 반려동물 놀이터 4개소를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하여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김상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축산종합시책을 기반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시민과 환경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축산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민 수혜도가 높은 사업을 우선순위로 정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는 경남 주요 축산 거점도시 중 한곳으로 2020년 기준 돼지는 18만8897두로 도내 점유율 1위(15.2%)이며 한·육우 3만2216두 경남 2위(10.7%), 닭은 100만5858수로 도내 5위(6.6%)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등록 가구 수는 약 16,502가구로 도내 창원 다음으로 많은 가구 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