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도를 찾은 안상수 대표는 보온병을 들고 ‘포탄’이라고 말해 곤욕을 치렀다. |
무소속 강용석 의원도 2010년의 대표적인 워스트 인물로 꼽힌다. 강용석 의원은 아나운서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지난 7월 강제 출당 조치된 상황. 강 의원을 출당시킨 주인공이 안상수 대표였다는 점이 씁쓸하기만 하다. 강 의원은 한 여성단체로부터 ‘2010 꿰매고 싶은 입’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안 대표나 강 의원 모두 실언 이후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했으나 정치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 ‘이해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출당된 이후 한동안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문도 닫고 두문불출했던 강 의원은 지난 11월 23일 조심스레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강 의원 측은 아나운서 연합회의 사퇴요구에 “의정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도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