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일요신문] 부산에서 마을버스 안전관리 위반사항 53건이 적발됐다.
이는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실시한 ‘2021년 상반기 마을버스 안전관리 지도점검’에 따른 결과다.
부산시는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0일까지 구·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마을버스조합 등과 함께 61개 업체 571대 중 32개 업체 281대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운영 여건이 열악해 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마을버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승객들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실시했다.
시는 마을버스 운송사업체 차고지 및 기·종점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자동차 안전관리 기준과 차량 정비·점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등화장치 부적합(12건) ▲타이어 마모(15건) ▲차체 긁힘 및 부식(3건) ▲차량 범퍼 손상(2건) ▲창유리 손상(1건) ▲시트 불량(3건) ▲벨트 손상(1건) ▲소화기 충압 불량(2건) ▲기타(14건) 등 자동차 안전기준과 운송사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53건을 적발했다.
시는 적발된 위반 사항은 대체로 경미한 사항으로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마을버스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적발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과태료부과, 개선명령, 현지 시정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주기적인 점검으로 운송사업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차량 상태도 향상되는 등 점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점검과 더불어 운송사업자의 수시 자체 점검도 계속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