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일요신문]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홧김에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후 12시 35분경 부산진구 당감도 소재 모아파트에 거주하는 5O대 A씨는 싱크대에 누수가 생겨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여러 차례 항의해도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실에다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후 현장에 도착해 주민 10여명을 대피시키고 12시 50분경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A씨의 아파트는 전소됐으며, 인적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