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일요신문] #국내외 최고 공항전문가들과 신공항 추진 지원 본격화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10일 오후 2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제대로 된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가덕도신공항 기술위원회(기술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기술위원회는 6개 분야,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가 48명(해외·수도권 24명, 부울경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가덕도신공항 건설방향과 현안문제, 해결방안 등을 서로 공유하고, 본격적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사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 등 단계별로 공항개발에 필요한 절차적·기술적 자문을 추진한다. 사업비·안전성·시공성·환경성·항공수요·접근교통 등 분야별 주요 사항에 대한 기술자문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특히 기술위원회 위원들이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용역 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상당수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본 용역에 착수하면 신공항 건설과 관련된 기술 자문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술위원회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덕도신공항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전에 개항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력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선·해양기자재기업 긴급자금지원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은행, 대우조선해양(주),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신용보증재단과 5월 10일 오후 4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 조선·해양기자재기업 긴급자금지원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는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종 중소기업들의 연쇄도산을 방지해 대량실업을 예방하고, 부산시 주력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서다.
해당 협약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및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도 중소 조선소 일감 부족에 따른 매출감소와 금융권 여신관리 강화로 유동성 부족에 따른 업계 위기 지원 요청과 부산시의 주력산업 경제 상황 점검을 위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4월 29일)의 주력산업 정책자금 지원대책의 결과다.
지원대상 기업은 부산지역 소재 조선·해양기자재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과 대우조선해양(주)가 추천하는 부산지역 대우조선해양(주)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존 보증한도와 무관하게 최고 8억원 이내로 지원하며, 민관 상생협력자금 50억원(부산시 10억원, 대우조선해양(주) 25억원, 부산은행 15억원 출연)으로 총 35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형조선사 중심으로 조선업체들의 대형수주 소식이 들리기는 하나, 부산지역의 중소형 조선소는 단기 일감 부족 등으로 유동성 부족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기의 터널을 통과할 준비를 지원해 코로나 이후 조선해양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04(천사) 임대인 이벤트’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경감을 위해 시행하는 ‘부산시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이 모집개시 두 달여 만에 1,004건을 돌파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감소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2월 15일부터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했다.
이는 상가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한 건물주에게 시가 재산세(건물분) 부과분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4월 말 기준 1,004건, 지원금액은 25억 원을 돌파했다. 목표액(48억 원) 대비 5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지난 한 해 동안 335건(4.3억 원) 모집에 그친 것에 비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이에 부산시는 10일 오전 11시에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 착한 임대인 1,004건 돌파 기념 ‘부산 1004(천사) 임대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1004 임대인 감사패 수여 ▲착한 임대인 동참 상생 선언식 ▲소통 간담회 등 현장·소통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시는 먼저 1004(천사) 임대인 5명을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한다. 이들은 금년도 사업에 동참한 건물주 가운데 인하 기간, 인하금액, 인하율, 수혜점포 수 등을 고려해 1차 구·군별 자체 심사에서 28명을 추천받은 후 부산장기안심상가선정위원회(위원장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얼어붙은 광복로에 위치한 소유 건물 내 상가 임차인의 임대료를 1년간 총 1천8백여만 원 인하하고, 정작 본인의 대출금 변제를 위해 아르바이트로 이자를 충당해 나가고 있는 생계형 임대인인 ▲이미희 씨(여, 58세)가 첫 번째 주인공이다.
13개 상가에 총 2천8백만 원을 인하해준 서구 ▲천금석 씨(남, 69세)는 최다 점포에 임대료를 인하해준 사유로 선정됐으며, 올해 1년간 임대료 전액을 삭감한 부산진구 ▲지성욱 씨(남, 50세)와 코로나 발발 이후 현재까지 최장기간 상가임대료를 인하한 동래구 ▲김재웅 씨(남, 73세), 신청자 중 최고 금액인 6천6백만 원을 인하해준 해운대구 ▲이창범 씨·배진희 씨(공동명의, 51세)가 대표 1004(천사) 임대인으로 최종 선정됐다.
임대인 동참 상생 선언식에는 부산소상공인연합회, 부산시장상인연합회, ㈜부산은행,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지부 등 4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소유 건물 내 임대료에 대한 자발적 인하 노력 △착한 임대인 활성화 운동 적극 홍보 △행·재정적 및 금융지원, 연계사업 발굴 등에 합의하고, 향후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을 위해 민관의 영역을 넘어선 협업 시스템 구축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
특히 ㈜부산은행은 이번 상생 선언식을 통해 부산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에 동참한 전 건물주에게 최대 0.3% 대출 금리 인하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시중은행에서 착한 임대인에게 금리지원을 하는 전국 최초 사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은 누구나 선뜻 동참하기에는 어려운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계신 임대인 한 분 한 분 모두가 천사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민관협업은 현 위기 극복의 중요한 열쇠로 민생경제의 축이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