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10일 오후 2시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도내 건설 관련 유관기관, 건설협회 등 11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건설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건설 업역 규제 폐지로 인한 종합·전문건설업체 간 상대시장 진출에 따른 공정한 건설공사 발주와 지역건설업체 수주확보 방안 등 기관 간 사업공유 및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경남도는 건설 유관기관에게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 경제에 소비 촉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남 지역 발주공사에 대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와 지역자재 구매 및 장비 우선 사용 등을 협조 요청했고, 유관기관은 2021년 주요사업 공유와 함께 건설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절차 등 기관별 각종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도내 건설협회는 건설자재(철근, 시멘트, PHC파일 등) 가격상승 및 재고량 부족에 따른 수급불안 해소와 지역 전문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하도급 참여 제고, 도내 대기업 대상 제조업체의 공장 내 시설공사에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건의했다.
경남도는 회의내용에 대한 각 기관의 협조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한 후 관련부서를 통해 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경남도와 건설 유관기관은 도내 건설공사의 원활한 추진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욱 경남도 건설지원과장은 “변화된 건설시장에 지역건설업체의 상생을 위해 유관기관과 건설업계의 협조와 배려가 필요하다”며 “종합·전문건설업체의 동반 성장을 위하여 제도개선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유관기관협의회는 2013년 처음 구성돼 행정기관으로 경남도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공공기관으로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부산지역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경남개발공사와 지역 건설업체를 대표해서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도 단위 단체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자치경찰위원회 공식 출범
경남도는 오는 7월 1일 전면 시행되는 자치경찰제도 관련 사무를 총괄할 경상남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요건에 따라 도지사가 지명하는 1명과 도의회 등 추천기관이 추천하는 6명 등 총 7명으로, 학계와 법조계, 경찰 출신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균형있게 수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경남무역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김영진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최장혁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기획단장, 이문수 경남경찰청장이 참석했으며, 김현태 위원장과 6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 출범식은 현판제막식, 출범 기념 이벤트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자치경찰출범과 관련해 도민의 소망을 담은 소망나무 희망메시지 달기 이벤트를 실시하여 의미를 더했다.
김경수 지사는 “역사적인 자치경찰위원회의 출범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통해 경남 자치경찰이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잘 운영돼 도민 치안 서비스가 한단계 도약될 수 있도록 위원과 구성원 모두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경남의 자치경찰이 전국의 모범사례로 안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일원화 자치경찰제가 경상남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출범을 통해 역사적인 출발점에 선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이제 시작하는 경남형 자치경찰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경남자치경찰위원회에 주어진 책임이 막중한 만큼, 경남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치경찰활동에 반영해주기 바라며 경찰청에서도 관심과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경남은 시범운영 준비와 함께 작년부터 선제적으로 경남형 자치경찰제 모델을 연구해왔기에, 타 시·도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자치경찰제가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 건설에 많은 기여를 해 줄 것이라 기대하며,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5월 3일 입주 건물인 경남 무역회관 4층에 사무국을 신설하고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에서 발령받은 23명의 직원이 자치경찰총괄과와 자치경찰정책과에 배치돼 업무를 시작했다. 신임 자치경찰총괄과장에는 정국조 서기관이, 자치경찰정책과에는 하재철 총경이 각각 부임했다.
위원회는 출범식 직후 1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3년간 위원회의 실무를 꾸려갈 사무국장을 선정 의결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향후 7월 1일 전면 제도 실시에 대비하여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치안정책 수립 등 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 전통사찰 화재안전 현장점검
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화재예방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전통사찰 안전점검 등 현장중심의 예방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사찰화재는 총 38건이었으며 인명피해는 부상 1명, 재산 피해는 8억6천9백만원이었다.
주요 화재원인은 전기 15건(39.5%), 부주의 11건(28.9%) 등으로 평상시 안전점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화재가 전체의 68.4%(26건)였다.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봉축행사(연등 설치 등)로 인한 촛불, 전기, 가스 등의 화기사용 증가가 예상되고 평년보다 높은 기온 및 건조한 기상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4월 28일부터 전통사찰의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화재피해 저감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의 현장 안전지도(10일, 창녕 관룡사)로 세밀한 안전점검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 안전지도의 주요내용은 사찰 관계자 안전교육 및 자체 진화시설 운영지도 등으로 예방중심의 화재안전체계 구축을 위한 담당자의 노력을 당부했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20년은 전통사찰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화재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잘 기릴 수 있도록 화기취급주의 등 안전주의를 당부드린다. 소방은 기간 중 소방력 전진배치 등 안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