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중구 대청동에 소재한 옛 한국은행부산본부와 현 부산근대역사관을 통합해 2022년에 부산의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박물관을 건립함에 따라 이곳의 명칭에 대한 시민참여 공모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새 박물관의 명칭을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참여 공모를 통해 924명이 제출한 명칭과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추가 개발한 20개의 명칭을 합해 총 944개의 명칭이 제안됐으며, 이후 전문가 심사와 명칭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3개의 명칭이 추출됐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리서치 용역조사 등으로 선호도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총 2,633표 중 40%인 1,040표를 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근현대역사문화관(38%) ▲부산도시역사박물관(22%)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명칭과 함께 실시된 박물관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절반 정도가 ‘최근 2년간 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없다(51%)’고 했으나, 2022년 신설될 부산근현대역사관에는 대부분 ‘적극 방문 의사가 있음(74%)’을 밝혔다.
아울러 시민들은 박물관을 주로 ‘전시관람 목적(49%)’으로 방문하며, 박물관 관람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전시·교육·체험 콘텐츠 수준(60%)’이고, 선호하는 전시 콘텐츠의 유형은 ‘모형·디오라마(34%)’, ‘실감콘텐츠(30%)’, ‘설명패널(18%)’, ‘영상(17%)’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부산근현대역사관의 명칭 제정은 기존 부산박물관과는 별개로, 부산의 근현대사 특화 박물관이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문화가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피란수도 및 해양도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2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은 현재 ‘전시실시설계’ 및 ‘건축설계 적정성 검토’ 중에 있으며, 이번 명칭 공모와 선호도 결과에 따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박물관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제15회 세계해양포럼’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해양수산부, 부산일보사와 공동주최하는 ‘2021 제15회 세계해양포럼(World Ocean Forum, WOF)’ 의 대주제가 ‘축의 대전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The Future of Everything : Ocean Transfomation)’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제15회 세계해양포럼은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부산에서 열린다. 지난 2007년에 처음 막을 올려 15회째를 맞는 올해 세계해양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포럼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행사의 대주제를 조기에 확정하고, 사전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기조 연사에는 코로나19 이후 대변화를 예측한 베스트셀러 ‘2030 축의 전환’ 의 저자인 마우로 기옌(Mauro F. Guillen) 교수를 초청한다.
그는 저서 ‘2030 축의 전환’ 에서 코로나19 이후의 대변화와 대응 방안을 8개 축의 전환으로 해설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출간 직후 아마존의 미래예측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마우로 기옌 교수는 현재 미국 와튼스쿨 국제경영학 교수이자 비즈니스 전략 전문가로 명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장 섭외하고 싶은 지식인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포럼은 대주제와 세계적인 미래예측 전문가 기옌 교수를 기조 연사로 선정한 만큼, ‘부산 먼저 미래로,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도시 비전으로 삼은 부산시의 시정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의 대주제와 기조 연사가 확정되면서 이르면 이달 중으로 세계해양포럼 홈페이지가 재개설되고, 포스터 공모전도 접수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해양포럼은 그동안 해양수산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비전과 대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토론의 장으로 발전해 왔다”며 “올해도 내실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어린이집 ‘부산형 놀이학습공동체’ 사업 추진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놀이 지원 역량 강화 ▲교사들이 동반 성장하는 협력적 조직문화 구축 ▲학습공동체가 요청하는 놀이컨설팅을 통한 보육현장의 자율성 확대 등으로 놀이 중심 보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부산형 놀이학습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형 놀이학습공동체 사업(BTS-Play;Busan Team Study With Play)’은 2021년 4월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컨설팅 공모사업’에 부산시 및 부산진구, 연제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해 선정된 협력사업으로, 그 결과 총 1,200만 원의 사업비와 200만 원(부산시 센터 100만 원, 부산진구 및 연제구 센터 각 5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보육교사의 집단교육을 배제하고 공동체 구성원 간의 사례 및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놀이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총 10명의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촉진자)를 파견함으로써, 보육 교직원의 놀이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정기적 놀이컨설팅을 제공한다.
부산시 센터는 ▲사업관리 ▲매뉴얼 제작 ▲사업설명회 및 평가회, 놀이컨설팅 진행 등을, 구 센터는 ▲퍼실리테이터 관리와 파견 ▲지역사회 부모교육 관리 등을 맡기로 하였으며, 향후 센터 간 사업연계 모델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진행된 학습공동체 희망 어린이집 모집에서 총 28곳의 어린이집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 소속 보육 교직원 100여 명은 5월 14일 사업설명회 이후 14개 그룹으로 나뉘어 10월까지 학습공동체를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2020년 4월에 고시된 ‘제4차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은 영유아 및 놀이를 중심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영유아의 놀이를 읽어내고 지원할 수 있는 교사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부산형 놀이학습공동체 사업을 통해 보육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놀이 중심 보육과정 운영을 내실화함으로써, 우리 시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내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시 센터 외 동래구, 부산진구, 북구,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 등 8개 구·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10월경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서구, 금정구, 사하구, 남구, 영도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도 추진 중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