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 소통 간담회 모습.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21일 오후 4시 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금정구 지역 마을교육활동가인 초·중·고 학부모들과 ‘부산교육 소통 간담회’를 갖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좋은 의견은 우리 교육청 관련 사업과 연계해 부산교육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앞으로도 학부모님 여러분과 더욱 소통·협력하며 부산교육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녀 성교육 위한 ‘학부모 라운지토크 콘서트’ 열어
‘학부모 라운지 토크 콘서트’ 포스터.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 오후 2시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인식 개선과 자녀 성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문화예술 장르와 결합한 ‘학부모 라운지 토크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소 자녀들의 성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성교육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자녀 성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성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교육청 별관에서 학부모 25명을 초대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현장 참석을 못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음악과 샌드아트, 영화 등 몰입도 높은 문화예술 장르를 결합해 성인지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로 진행한다.
6월 1일에는 윤보영 바이올리니스트가 ‘드레스를 입은 슈만’을 주제로 음악이 있는 성인지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날 윤 바이올리니스트는 클래식 음악사에서 높은 음악적 재능을 지녔음에도 시대적 고정관념으로 인해 뛰어난 재능을 펼치지 못한 나넬(마리아 안나) 모차르트, 파니 멘델스존, 클라라 슈만의 이야기를 클래식 명곡으로 풀어낸다.
6월 2일은 노선이 작가가 ‘스토리텔링, 공감’을 주제로 감성 넘치는 샌드아트로 성인지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미술사 속 성인지 이야기도 함께 다뤄 몰입도를 높여준다.
6월 3일엔 강은수 부산시교육청 성인지담당관이 ‘겨울왕국부터 오만과 편견까지’를 주제로 영화 속 여성상과 시대에 따른 성인지 변화를 읽는 무비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 토크쇼는 디즈니 영화부터 여성주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여성 캐릭터의 다양한 변화를 공유하고 미디어 리터러시의 의미도 알려준다.
6월 4일은 ‘나는 성을 가르칩니다’의 저자 조아라 작가가 집과 학교, 교도소, 상담실에서 강의한 성교육 수업 이야기를 북토크 형식으로 풀어낸다.
조 작가는 다양한 상담과 교육 경험을 통해 성교육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이번 행사에 참가 희망 학부모는 5월 28일까지 MS 폼즈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연수는 성교육이라는 쉽지 않은 문제를 문화예술 장르를 결합한 토크 콘서트로 풀어가면서 학부모님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성인식을 높여나갈 때 건전한 성문화가 싹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 대책 마련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기후변화 등으로 폭염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여름철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폭염 대비 전담반을 구성하고, 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전담반은 폭염 발생 시 학교 등·하교시간 조정과 휴업에 대응하고, 시설 응급복구 등을 위해 상황관리도 한다.
학교에는 폭염 특보 발령 시 단축·원격수업, 휴업 등을 검토하고 학사운영 조정 시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속히 안내하도록 했다. 또한 냉방기를 사전 점검하고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도록 안내했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이 폭염에 대응하는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하고, 폭염 대비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안전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이 폭염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김칠태 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은 “올해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고 평균 폭염일수도 10.1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보됐다”며 “폭염에 대비한 학교 구성원의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민주화운동 교원 직무연수’ 실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5월 22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초·중등 교원 24명을 대상으로 비대면과 현장체험을 결합한 블랜디드 연수 방식의‘부산민주화운동 교원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초·중등 교원들에게 교과, 창의적체험활동, 현장체험활동 등을 위한 학생 교육활동 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초·중등학생용 워크북‘부산민주길을 걷다’를 활용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초 초·중등학생용 워크북 ‘부산민주길을 걷다’와 교사용 지도서를 발간, 전체 초·중·고·특수학교에 배부한 바 있다.
첫날인 22일은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동아대 사학과 전성현 교수가‘부산민주운동사’를 주제로 부산민주운동사의 개괄적인 내용에 대해 강의한다. 워크북 기획에 참가했던 남산고 정기옥 교사가 ‘부산민주길을 주제로 한 현장체험학습을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교수학습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광주 극락초 백성동, 광주여고 김영주 교사가 ‘광주 5·18 수업사례’에 대해 강의한다. 또 ‘부산민주길을 걷다’ 집필자인 동아대 사학과 이가연, 배병욱 강사가 ‘워크북으로 먼저 만나는 부산민주길’을 주제로 워크북과 지도서의 활용법에 대해 강의하고, 토의와 실습 활동을 한다.
둘째 날인 29일은 현장 체험 연수로 진행한다. 이가연, 배병욱 강사의 풍부한 해설과 함께 △부산대(부마항쟁기념탑, 추념탑, 희생자 추모비, 기념관, 넉넉한 터) △서면(4·19 진원지 표석, 오월걸상) △남포동(구 시청 자리, 구 남포파출소, BIFF 광장, 구둣방 골목,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양서협동조합, 중부교회, 가톨릭센터) △중앙공원(4·19 위령탑, 부산민주공원) 등을 직접 탐방한다.
부산시교육청은 9월에 ‘부산민주화운동 교원 직무연수’ 2기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수금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체험활동과 체험형 교사 연수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많은 학교와 시민들이 워크북 ‘부산민주길을 걷다’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부산의 민주주의 역사를 잘 아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