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5일 고성군과 무인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무인기 통합시험시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경남 고성군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백두현 고성군수, 위탁운영 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직무대행이 참석하여 무인기 통합시험시설 운영을 위한 각 기관 간 역할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인기 통합시험시설 구축은 2019년 정부 혁신성장 로드맵에 반영된 사업으로 드론 및 무인기 개발제품·시제품의 성능 검증, 비행시험 지원으로 정부정책과 연계하여 무인기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 고성군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인근에 구축되며, 국토교통부는 무인기 성능 검증 장비(124억 원)를 지원하고, 경남도와 고성군은 무인기 통합시험센터를 이번 해에 건립(63억 원)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한편, 경남도는 드론기술 실증 참여 기반을 구축을 위한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무인기 산업 활성을 위해 고성의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조성(드론전용 비행시험장, 무인기 통합시험 훈련기반구축,투자선도지구)과 도지사배 PAV 및 드론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무인기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통합시험시설 구축을 통해 무인기 기술개발이 기대된다”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무인기 활성화 정부 지원과 대책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형 인재양성의 첫걸음...성과 공유
경남도는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1차 연도 성과 공유 및 공동협력 방안 발굴을 위한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21 경상남도지역혁신플랫폼 성과보고회를 25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원 CECO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었으며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비대면 온라인 방식(경상남도 지역혁신플랫폼 유튜브 채널 동시생중계)도 병행했다.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교육부 공모를 통해 국비 300억 원을 확보하여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5월 초 울산과의 협력모델이 또다시 선정되어 향후 4년간 국비 1,800억 원을 확보해 초광역 협력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남의 범주를 넘어 인근 지역과 함께 권역 단위로 추진함으로써 더욱 폭넓고 경쟁력 있는 구조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경남도가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여 지방대학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김경수 도지사 주도로 정부 정책화한 지역 인재양성 프로젝트로, 우리 지역에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고 찾아오도록 지역의 교육구조를 개편해 산업과 일자리 분야의 부조화(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공유하는 혁신, 도약하는 경남!‘을 목표로 달려온 지난 1차 연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반상진 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의 주제강연(공유성장형 대학연합체계 개편 방안)과 경남 지역혁신플랫폼 핵심 분야별 사업단의 우수사례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개회식에서는 이은진 경상남도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의 영상 축사와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의 영상 격려사가 전달돼 경상남도지역혁신플랫폼의 성과와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진 경남형 공유대학(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이하 USG) 성과와 비전 발표 무대에서는 USG 공유대학 모델의 구성과 시스템을 비롯한 추진 과정과 비전을 소개하여 경남 대학의 미래상을 그려내고 새로운 대학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이후 상영된 경상남도지역혁신플랫폼 취업 성공 스토리는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상생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해당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지역 주도로 지역인재를 키워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남 공유형 대학(USG)이다.
지난 4월 USG 1기 학생 300명을 선발해 2021년 1학기 중 3D, 코딩, 플랫폼 개발 등 3개 분야의 실습형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학기에는 정규 교과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2기는 올해 연말 2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성과보고회라는 행사 취지에 맞게 각 핵심분야 별 우수 과제 수행 사례들을 발표해 모범사례 확산에 나섰다. 사업으로 추진된 기술개발 과제 등 분야별 세부 성과는 경상남도지역혁신플랫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진 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는 경남 지역혁신플랫폼이 첫걸음을 딛고 나아가는 모습을 도민들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고 하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 혁신이 지역혁신의 단초가 되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영상인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지역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살아가면서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역혁신플랫폼의 목표”라며 “지난 1차년 사업기간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개척해 나가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지역혁신플랫폼과 함께 지역이 앞장서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경남에는 얼마나 많은 새들이 찾아올까?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지난해 경상남도의 주요 철새도래지 10개소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한 ‘2020 경상남도 철새도래지 동시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경남의 주요 철새도래지는 창원시 4개소, 창녕군 3개소, 김해시 1개소, 고성군 1개소, 하동군 1개소로 총 10개소의 철새도래지에서 확인된 조류의 총 종수는 182종이었으며, 누적 개체 163,074개체가 경남을 찾아왔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법정보호종은 총 32종으로 Ⅰ급 혹고니, 황새,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를 확인했고, Ⅱ급 개리, 큰기러기, 고니 등 23종, 천연기념물은 24종이 경남을 찾아왔다.
특히, 혹고니의 경우 재단에서 모니터링 기록을 시작한 이후('13년~) 처음으로 주남저수지에서 확인되었고, 중·대형 맹금류인 매와 흰꼬리수리는 매년 정기적으로 경남을 찾아오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경남의 주요 철새도래지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경로상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멸종위기종, 희귀종 등이 다수 관찰되고, 특히, 겨울철새의 주요 월동지로 휴식과 먹이원 공급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습지’를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조사와 관심이 필요하다.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동시모니터링 사업은 2013년부터 매월 1회 도내 철새도래지의 조류를 모니터링하여 주요종의 서식현황과 지역별 조류 서식실태를 파악하고, 조류 생물다양성 관리 및 증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확보된 기초자료를 통해 매년 결과보고서를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상남도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 뿐만 아니라 철새 서식처로 경상남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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