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칠암캠퍼스 운동장·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이 완전히 새로워졌다. 경상국립대는 대학 통합 이후 칠암캠퍼스 체육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여 지난 5월 30일 완공했다고 8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체육진흥원(원장 이병준 체육교육과 교수)은 6월 7일 오후 4시 칠암캠퍼스 운동장에서 ‘통합으로 발전하는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체육시설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와 체육교육과 및 휴먼헬스케어학과 교수, 직원협의회 대표, 교수회 대표, 학생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 경과보고, 모시는 말씀,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경품 추첨, 총장 시축, 학생-교직원 간 친선 축구 경기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했다.
칠암캠퍼스 운동장 및 주변 체육시설 리모델링 사업은 학생회 소청사업으로 2021년도 국비 예산 19억 2000만 원을 확보해 추진됐다.
경상국립대는 “기존 운동장 등 체육시설의 노후 정도가 심하고 기능적으로도 매우 부적합하였을 뿐만 아니라 운동장 배수시설의 부족으로 장마철에는 빗물이 운동장 전체에 고이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여 체육시설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야외 체육시설 공간을 조기에 개선하여 학생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2월에 착공해 운동장 인조잔디 6260㎡, 테니스장 인조잔디 1780㎡, 농구장 탄성포장 420㎡, 육상트랙 탄성포장 1260㎡, 합성목재데크 스탠드 남·동쪽 154m를 설치했다.
추가 체육시설물로 축구골대 2조, 농구골대 2조, 테니스장 심판대 3개, 벤치 6조를 스테인리스 및 알루미늄 재질로 교체하여 시설물의 수명이 연장되도록 설치했다.
특히 장마철 고질적인 운동장 고임물을 빼내기 위하여 집중호우에 대비한 저류조(200Ton)를 매설해 운동장의 물고임 현상에 대응 가능하도록 시공했다.
권순기 총장은 기념사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의 완전히 새로워진 운동장에서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마음껏 운동하면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대학 통합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준공하는 이 운동장을 비롯한 체육시설은 통합 대학의 또 하나의 상징이자 우리의 푸른빛 미래를 개척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상덕 교수, 행복 에세이 ‘행복, 해석에 답 있다’ 발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한상덕 교수가 자신만의 행복론을 설파한 에세이 ‘행복, 해석에 답 있다’(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326쪽, 1만 6000원)을 펴냈다.
한상덕 교수는 지역의 한 일간지에 2012년부터 ‘한상덕의 고금담리(古今談理)’를 연재했는데, 그 가운데 행복에 관한 이야기만 모았다.
우리는 대부분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 행복을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린다. 그런데 ‘행복’이란 목적지만 보고 살다 보면 행복을 위해 흘리는 그 ‘땀’이 진정 행복인지를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한상덕 교수는 “행복의 답은 해석에 있다”고 말한다.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지혜 덕분이다. 한상덕 교수는 삶 속에서 느끼고 경험한 자질구레한 일들을 감정에 따라 담담하게 스케치해 간다. 개인적인 경험과 소감이지만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사색, 삶의 의미, 바람직한 가치관, 재미와 행복 등 누구에게나 연결된 삶의 이치가 담겨 있다.
아버지를 이발해 드린 이야기 한 대목이다. “이발이 끝나자 아버지는 머리를 만지며 한마디 하신다. “아 참 개운하고, 이발도 아주 잘됐다.” 옆에 있던 아내가 “아버님은 거울도 안 보고 어찌 이발이 잘된 줄 아세요?”라 하자, 아버지 대답이 압권이다. “땅에 비친 그림자를 보니, 참 잘된 것 같구나.” 그랬다. 그날 햇살에 비친 마당은 아버지한테 거울이었던 셈이다. 아버지의 특기는 감탄이다. 늘 감탄을 달고 사신다.”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 모든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제아무리 고생이 유익이 될 수도 있다지만, 곧 대학을 졸업할 우리 아들·딸들의 겨울은 절대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 얼른 따뜻한 봄날이 도래했으면 좋겠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부모의 입장에서, 그저 간절하게 기도할 뿐이다. 우리 아들 · 딸들의 따스한 봄날이 속히 찾아와 주기를….”
평범한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고받는 대화에서도 행복의 실마리, 삶의 지혜를 찾는다. ““아파도 참고 해야 한다”라는 이 말 한마디에 나는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 아니 인생에 대한 큰 깨달음 같은 것을 얻었다. 어쩌면 촌로(村老)의 이 평범한 한마디가 인생살이의 정답이 아닌가 싶었다. 그렇다. 아파도 참고 견뎌야 한다.”
한상덕 교수의 이 책을 읽다 보면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 얼마나 큰 행복이 있는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각박하고 답답한 세상살이에서 마음을 치유하고 정신을 위로받고 싶다면,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한상덕 교수의 이 책이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덕 교수는 경남 하동 화개에서 태어났다.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중국 무한대학 대학원 중어중문학과에서 박사를 마쳤다. 중국 호북대학 중어중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21년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물생명과학과 양나은 학생, 최우수포스터상 수상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생명과학대학 동물생명과학과 양나은 학생(식육과학실험실, 지도교수 김현욱)<사진>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제53차 (사)한국축산식품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양나은 학생은 ‘C2C12 근원세포의 분화과정에서 카드뮴 축적에 의한 산화적 손상 개선을 위한 비타민C와 비타민E의 효능’을 평가한 포스터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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