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부상 야생동물의 구조, 치료, 자연복귀 과정 등에 대한 체험학습을 통해 야생동물 및 생태계 보호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야생동물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장이 미뤄지다 지난 5월 22일과 23일에 개최된 야생동물 자연복귀 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야생동물진료체험교실 ▲야생동물 이야기 ▲방학 특강-야생동물(여름·겨울) 학교로 구성됐으며, 야생동물치료센터 내 생태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교육 10일 전 낙동강에코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유료(5,000원)이다.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참가자의 나이 제한이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모집인원(1단계: 20명, 1.5~2단계: 10명, 2.5단계 이상: 취소)이 달라지므로, 교육일 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는 2008년에 개관해 현재까지 총 12,995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으며, 특히 지난 한 해만도 1,601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등 매년 구조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신제호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대부분 부상 원인이 건물 충돌, 쓰레기 섭취 등 인위적인 환경에 기인하고 봄·여름 번식철에는 어미가 있는 어린 동물들이 미아로 구조돼 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 벌어진다”며 “특히, 어린 야생동물(고라니, 황조롱이 등) 주변에는 어미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되도록 구조를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장기·고액·상습 과태료 체납자 감치 예고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장기·고액·상습 과태료 체납자 363명을 대상으로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감금할 수 있는 ‘감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과태료만 102억원에 이른다.
‘감치(監置)’란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제54조에 따른 것으로 ▴과태료 체납 3건 이상 ▴체납액 1,000만원 이상 ▴체납 기간 1년 등인 체납자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과태료를 내지 않으면 최대 30일까지 체납자를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감금할 수 있는 제도다. 행정청이 검찰에 신청하고 법원이 결정하며 감치 도중 과태료를 내면 집행이 종료된다.
부산시는 4월부터, 시와 구·군 과태료를 1년 이상 체납한 16만 6,384명, 85만 3,583건을 전수조사해 감치요건을 충족하는 체납자 363명을 감치 신청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감치 신청대상자들에게 예고서 발송, 납부 불성실 여부 조사 등 사전 절차를 거쳐 7월 중 관할 검찰청에 감치 신청할 계획이다.
감치 요건을 갖춘 과태료 체납자들의 주요 체납은 옥외광고물등관리법위반과태료가 47억원(46.1%)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자동차관리법위반과태료 20억원(19.6%), 주정차위반과태료 19억원(18.6%)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액 체납자는 옥외광고물등관리법위반과태료 58건, 주정차위반과태료 5건에 4억 8,7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더불어 납부불성실 조사과정에서 재산이 없거나, 환가가치가 없는 등 결손처분 요건을 충족할 경우 결손처분도 함께 진행해 생계형 체납자는 경제회생도 가능하다.
백이현 부산시 세정담당관은 “과태료 등 세외수입은 세금보다 체납처분이 약하다는 점을 악용해 여력이 있음에도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이번 감치 예고가 과태료 체납액 정리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관박물관, 비대면 체험교육 ‘건강한 여름 준비, 단오’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 정관박물관은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건강한 여름 준비, 단오’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행사는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공예체험으로 단오의 의미와 전통풍습을 배워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에는 예부터 ‘단오선’이라는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부채 만들기 체험을 통해 이러한 전통풍습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최근 새로운 놀이문화로 인기를 얻고 있는 ‘포일아트’를 접목해 알록달록한 나만의 부채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만들기 재료와 방법, 추가 도안뿐만 아니라 단오의 의미와 유래, 단옷날 먹는 음식, 풍속과 민속놀이 등이 적힌 활동지도 제공되며, 꾸러미를 받은 후 각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자율체험을 진행하면 된다. 만들기 방법과 활동지는 정관박물관 누리집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상설전시 관람 예약자를 대상으로 현장 접수를 통해 1일 50명씩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상설전시 관람 예약은 정관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정관박물관은 마스크 의무 착용, 건강 기록지 작성, 발열 확인, 손 소독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박재혁 정관박물관장은 “이번 부채 만들기 체험을 통해 전통적으로 설날에 버금갈 정도의 큰 명절이었던 단오의 의미를 자녀들에게 알려주고, 전시도 관람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 자녀를 둔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관박물관은 11월까지 매월 2·4째 토요일 오후 3시에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토요상설 교육프로그램 ‘소두방 어린이 박물관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6월 25일 ‘부산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0시에는 성인 대상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인 ‘손끝에서 피어나는 우리 문화-전통매듭편’ 수업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정관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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