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효과 높고 안전”…고등학생의 화이자 접종도 시작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이달말 쯤 들어올 예정이던 AZ 백신 공급이 내달 이후로 늦춰지면서 취해진 조치로 풀이된다.정부는 3분기 중 2200만 명 접종을 통해 9월 말까지 3600만 명(국민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발표된 접종 계획을 보면. 이달 19일까지 AZ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60∼74세 접종 대상자들에 대해 7월 초에 최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상반기 AZ 접종 대상이었던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6월 미접종자도 7월 초에 접종을 진행한다.
다음 달 19일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에 대해선 화이자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은 전국에서 운영되는 282개곳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재수생 등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등록하여 8월 중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에 대한 접종도 7월 19일부터 시행된다. 이들에게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다음 달 26일부터는 50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작된다. 40대 이하(18~49세)의 접종은 8월부터 시작된다. 접종 순서는 코로나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해 정했다,
‘교차 접종’도 허용된다. 지난 4월 중순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아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사람들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 교차접종의 우선 대상자는 1차로 AZ 백신을 맞은 일부 의료기관 종사자 등 76만 명이다. 접종은 1차와 동일한 곳에서 실시하며 접종간격 역시 기존과 동일하다.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의 특성상 접종 시설 변경이 필요한 경우 개별 통지가 이뤄진다. 다만 꼭 AZ 백신을 맞고 싶은 이들은 7월 19일부터 2차 접종이 가능하다.
교차 접종은 6월 말 도입되어 2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었던 코백스 AZ 백신 83만 5000회분이 7월 이후로 일정이 변경되며 결정된 사안이다. 추진단은 “코로나 예방접종은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해외 사례와 연구결과,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단은 AZ에 이어 화이자를 맞는 교차 접종이 면역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교차 접종을 허용하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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