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호 “경찰청 국민신문고에 접수해. 자료 정리되면 피해자들 찾아갈 것”
유 씨는 유 씨 아내인 배재은 씨 유튜브 채널 ‘앙재은띠’에 의견문을 냈다. 유정호 씨는 입장문에 “화장품을 팔며 생활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화장품이 안 팔리는 달에는 가장으로서 압박감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돈을 더 불려야겠다는 생각에 바보같이 주식과 도박을 알게 됐고 그러면 안 되는걸 알면서도 손을 댔다”고 말했다.
이어 유 씨는 “주식과 도박으로 큰돈을 쉽게 얻고 쉽게 잃었다. 잃은 돈을 회복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가족까지 속여가며 여러 차례 돈을 받아서 주식과 도박으로 탕진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여러 차례 ‘이자를 주겠다 사업성이다’라고 속여가며 돈을 빌렸다. 돈을 빌려주면 며칠 후 변제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유정호 씨는 “피해원금을 최대한 회복 시켜드리는 게 우선순위라 생각하여 6월 14일에 폐쇄병동에서 퇴원하여 현재까지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정리가 끝나는 대로 직접 연락드리겠다”면서 “가족들에 대한 허위사실과 과장을 자제해달라. 가족이란 이유만 빼면 다른 피해자분들과 같은 피해자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박 씨는 “어처구니없는 글에 화가 날 뿐이다. 멘탈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가족은 피라도 섞였지 왜 그들이 우리와 같은 피해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피해자 유 씨는 “이런 의견문을 올릴 시간에 피해자들에게 전화해 사과라도 해라”라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유정호입니다.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과 저를 믿고 좋아해 주시던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한 치의 거짓 없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3년 전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진단을 받아 약을 과다복용 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왔고 그로 인해 영상 업로드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화장품을 팔며 생활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화장품이 안 팔리는 달에는 가장으로서의 압박감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돈을 더 불려야겠다는 생각에 바보같이 생각한 게 재태크로 방법을 찾아보다 주식과 도박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 안 되는걸 알면서도 손을 댔습니다.
주식과 도박으로 큰돈을 쉽게 얻고 쉽게 잃었습니다.
잃은 돈을 회복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가족까지 속여가며 여러 차례 돈을 받아서 주식과 도박으로 탕진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해 지인분들께 여러 차례 '이자를 주겠다 사업성이다'라고 속여가며 돈을 빌렸습니다.
돈을 빌려주시면 이자를 부쳐서 며칠 후 변제하고를 여러 차례 반복했었습니다.
베리스토어 대표님께서는 정말 저를 믿어주시고 저의 빚까지 대신 갚아주시며 갱생되길 바라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할 때 지방에 있는 병원까지 직접 찾아와주셔서 향후 계획에 대해 앞장서 고민해주시고
해결을 위해 우리 가족들과 함께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들여서 힘써주셨습니다.
베리스토어 대표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정신병원 전문의 선생님께서 병적인 도박중독증, 공황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약물 의존 증후군 등으로 지속적인 입원을 권유하였으나
피해원금을 최대한 회복 시켜드리는 게 우선순위라 생각하여 6월 14일에 폐쇄병동에서 퇴원하여 현재까지 자료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정리가 끝이 나는 대로 한분 한분 직접 연락을 드리려고 합니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연락 드리려 합니다.
제가 지은 죄에 대해 오늘 대구 소재의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진술을 하였으나 자료정리에 부족함이 있어서 사건 접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찰관님의 조언을 받아 경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했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 한 치의 거짓 없이 성실히 진술하여 저에게 내려질 처벌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받겠습니다.
현재 여러 기자분이 올리신 기사와 이슈 유튜버분들께서 올리신 영상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저에게 하시는 모든 비난을 받으려 했었고 앞으로도 다르지 않습니다.
염치없지만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가족들에 대해 허위사실과 과장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족이란 이유만 빼면 다른 피해자분들과 같은 피해자입니다.
저를 믿어주신 여러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과 그분들의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피해자분들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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