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전 군수는 지난 2008년 군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직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로 당선된 뒤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하 전 군수는 군수 재임 시절인 2013년 6월경 지역업체 대표 A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월 22일 이 같은 혐의로 하 전 군수를 고소했다. 이에 하 전 군수는 2월 27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후 하 전 군수는 사과문을 통해 “A씨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았으며, 4년 후에 돌려줬다”고 밝혔다.
하 전 군수는 재임 당시 하천골재 입찰과 관련해 특정업체가 낙찰될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3일 하 전 군수의 자택을 비롯해 합천군청 5개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하 전 군수를 15일 자택에서 체포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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