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되는 메시지 있다” 주장에 경찰, 극단 선택 동기에 수사력 집중
유족과 친구들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구의 괴롭힘’ 때문이란 주장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10분경 김해시의 한 학원상가 옥상에서 여고생 A양이 추락했다.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은 이후 도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사고 당시 A양이 혼자 옥상에 올라간 장면을 확인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A양의 유족과 친구들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A양이 당일 친구 B양을 비롯해 다른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가 있고, 이들로부터 쫓긴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지역 SNS에 A양의 친구라고 밝힌 C씨는 “친구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도록 도와달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A양 사망 시점 전후 학원 주변 건물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 나서는 등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A양 친구들을 상대로 극단 선택 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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