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2021-22 시즌 정규리그 선수등록 마감일이다.
박춘원 구단주는 "학교 폭력은 사회에서 근절돼야 할 잘못된 관행으로 구단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구단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지난 2월 두 선수의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시켰고,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선수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이어 "배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께 실망을 끼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흥국생명 측은 구단의 선수권리보호차원에서 두 사람을 선수등록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부정적 여론에 결국 입장을 철회했다.
한편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임의해지 선수 신분으로 상하이 무대에서 뛸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