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한 휴식 공간
-단순 휴게공간 넘어 맞춤형 종합 복지서비스 제공 기대
[일요신문]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도내 이동노동자를 위한 휴게공간으로 김해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하고 5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창원시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개소한 김해시 이동노동자쉼터는 대리운전자 등 이동노동자들의 편의와 수요를 고려해 장유 롯데마트 근처 상가건물(조이월드 빌딩 2층)에 자리 잡았다.
쉼터는 주중(월요일~금요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운영되며 특정 거점공간이 없는 대리운전자, 퀵서비스기사, 택배종사자, 학습지교사, 보험 설계사 등 모든 이동노동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143㎡(44평) 규모로 조성된 이 쉼터는 남녀 휴게실, 회의실, 상담실 등 휴식 공간 외에도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컴퓨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노동자들이 필요로 하는 구직 및 복지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어 노동자에 대한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재원 경남도 노동정책과장은 “도는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을 도정4개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2019년부터 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폭증에 따라 이동노동자의 건강권 보장 논의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김해시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가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안전한 노동에 더욱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해열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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