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우리 동네 간식지도가 찾아간 곳은 관악산의 정기가 살아 있는 사당이다. 서울 둘레길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관음사 둘레길'이 위치해 있다.
비록 정상을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피톤치드를 느낀 후 만나볼 첫 번째 간식은 소박한 듯 터줏대감 같은 외경의 한 가게.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다는 곳이다.
그런데 주문량이 심상치 않다. 기본 10줄씩 주문한다는 김밥이 있다는데 바로 유부를 특제 소스에 볶아 마치 소고기 같은 맛을 낸다는 '유부 김밥'이다.
김밥만 무려 35년을 말아 왔다는 이곳 사장님은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밥은 물론이고 단무지까지 직접 만들어 엄마가 해 주는 김밥 같은 친숙한 맛을 낸다.
뿐만 아니라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 밥도둑, 진미채를 듬뿍 볶아 마요네즈 휙휙 둘러 준 진미 김밥도 한 번 먹으면 자연스레 대량주문 하게 된다.
김밥으로 배를 채웠으니 이제 달콤한 간식을 맛볼 차례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가게를 가득 채운 손님들이 먹는 디저트의 모양이 심상치 않다.
마치 자전거 바퀴 모양의 '파리브레스트'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1891년에 만들어져 프랑스에서는 국민 간식으로 불린다. 바삭한 슈에 슈퍼푸드인 바질시’까지 듬뿍 넣어 식감을 더하고 두 가지 크림을 넣어 다양한 맛을 한 번에 느끼게 한다.
또 시원상큼한 레몬 타르트까지 레몬이 듬뿍 들어간 타르트 위에 구름 모양의 머랭을 살짝 구워 보는 맛과 씹는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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